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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영암=조광태 기자] 전남 영암군은 지난 26일 선박 수주 호황에도 불구하고 인력난을 겪는 조선 산업현장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조선업 인력수급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조선업은 지난 2015년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불황 이후, 현재 선박세계 수주량 1위를 기록할 정도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
하지만 불황기의 대규모 인력이탈로 인해 현재 하청업체에서는 물량을 반납할 정도로 생산인력 부족현상을 겪고 있다.
이러한 인력난을 타개하기 위해 이번 추진하는 인력수급 지원사업은 크게 3가지로 ‘신규취업자 이주정착금 지원사업’, ‘고용유지지원금 지원사업’, ‘퇴직자 희망채용장려금 지원사업’이다.
‘신규취업자 이주정착금 지원사업’은 타 지역에서 영암군으로 전입 및 관내 조선기업에 신규취업한 근로자에 대해 월 25만원씩 4개월간 지원한다.
‘고용유지지원금 지원사업’은 고용노동부의 고용유지지원금을 받는 사업장에게 근로자당 월 최대 21만원씩 4개월간 지원한다.
‘퇴직자 희망채용장려금 지원사업’은 조선업 불황기에 퇴직한 근로자가 영암군으로 전입 및 신규취업 시 월 25만원씩 4개월간 지원한다.
이러한 인력수급 지원사업 외에도 부족한 조선업 일손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법무부에서 인구소멸위기지역의 지역경제활성화를 목적으로 실시한 ‘지역특화형 비자시범사업’에 지난 5일 선정됐다.
전남도와 영암군·해남군 등이 공동 신청 및 선정됐으며 지역우수외국인과 동포 외국인에 대해 각각 5년, 2년 간 우리 군에 취업 및 거주 시 비자특례를 주게된다.
이 인원들의 직무교육 및 관내 조선기업 연계 취업을 통해 조선업 인력난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조선업 인력수급 지원사업과 관련한 내용은 영암군청 투자경제과로 문의하면 되며 접수는 선착순 지원으로 인해 접수처로 현장방문하면 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영암군청 홈페이지 고시공고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영암군 관계자는 “작년 인구소멸지역으로 지정되어 내국인 인력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관내 사업장의 인력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시책을 발굴해 적기 인력수급 및 조선업의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광태기자 chogt@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