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종목단체 성명서 및 성명동의서 전달 사진. 제공 | 경기단체연합회

[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대한체육회경기단체연합회(회장 김돈순)는 8일 열린 대한체육회장 주재 회원종목단체 사무처장단 간담회에서 올림픽스포츠콤플렉스 건립 이후 회원종목단체가 입주하지 못하는 상황을 성토하며 대정부 촉구 성명서를 냈다.

회원종목단체 60여개 100여 명이 참석한 간담회에서 김돈순 경기단체연합회장은 “올림픽스포츠콤플렉스는 누구를 위해 건립하나. 체육인을 위해 사무실을 만든다고 해놓고 경기단체가 입주하지 못하고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을 지방으로 이전하면 부족한 사무공간을 해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간담회는 내년 9월말 완공되는 올림픽스포츠콤플렉스에 회원종목단체 일부만 입주할 수 있다는 체육진흥공단의 입장과 관련해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현장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됐다. 입주에 대한 성토 뿐 아니라 정부정책에 대한 비판, 체육진흥공단 지방이전 등 강도 높은 주장이 나왔다.

한 종목단체 사무처장은 “2014년 올림픽스포츠콤플렉스 타당성 조사 용역보고서와 2016년 설계용역도 회원종목단체가 입주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내용이 나온다. 이제 와서 일부만이 입주할 수 있다고 해서 무척 당혹스럽다”고 하소연했다.

실제 공단의 사업 기본계획(’17.2.20.)에는 대한체육회 및 회원종목단체 60개가 입주하는 것으로 돼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2013년 보도자료를 통해 “경기단체가 올림픽회관 및 핸드볼경기장과 벨로드롬 등 여러 곳에 분산돼 업무 추진에 많은 문제점이 있다”면서 “종목단체 간 원활한 의사소통과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올림픽회관을 리모델링한다”고 홍보한 적이 있다.

한편 경기단체연합회는 국가스포츠정책위원회에 민간위원이 참여하도록 촉구하는 내용과 학생선수 출석인정 결석일수 축소에 대한 문제점, 종목단체 사무처 직원의 처우개선을 요구하는 성명서 및 이에 따른 61개 종목단체 1771명의 임·직원과 17개 시·도체육회장의 성명동의서를 이기흥 회장에게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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