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유럽 원정 A매치 2연전(코트디부아르·오스트리아전)을 소화한 축구대표팀 홍명보호의 ‘캡틴’ 손흥민(LAFC)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로 돌아가 골 사냥을 노린다. A매치 직후 에이징 커브 관련 인터뷰에 이례적으로 발끈한 뒤 치르는 경기여서 더욱더 관심이 쏠린다.

손흥민은 5일 오전 10시30분(한국시간) 미국 LA에 있는 BMO스타디움에서 올랜도 시티를 상대로 2026 MLS 홈경기를 치른다.

LAFC는 서부 컨퍼런스에서 4승1무(승점 13)를 기록, 선두를 달리고 있다. 반면 올랜도 시티는 동부 컨퍼런스에서 1승4패(승점 3)로 13위에 머물러 있다. 초반 극과 극 행보다.

손흥민은 이번시즌 리그 5경기에서 득점 없이 3개 도움만 기록 중이다. 새해 첫 공식전이던 지난 2월18일 레알 에스파냐(온두라스)와 북중미컵에서 골 맛을 봤지만 이후 침묵하고 있다. 이번 A매치 2연전에 모두 나선 그는 10경기 연속으로 득점 없다.

지난해와 비교해서 득점력은 물론 특유의 속도 등이 저조하자 국내에서는 에이징 커브 시선이 따랐다. 지난 1일 오스트리아와 원정으로 치른 A매치에서 선발 82분을 소화한 뒤 공동취재구역에서 국내 취재진과 만난 그는 ‘소속팀서부터 지난해보다 경기력이 떨어졌다는 얘기가 나온다’는 한 기자 질문에 “난 그렇게 생각 안 한다”고 말했다. 또 “냉정하게 내려놔야 할 땐 내려놓을 생각이다. 그런데 골로만 얘기하는 것 자체가…”라며 잠시 숨을 고르더니 “(이전까지) 많은 골을 넣었으니 기대가 높은 걸 잘 안다. ‘떨어졌다’고 말씀하시는 데, 내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과거) 토트넘에 있을 때 10경기 동안 골을 못 넣을 때도 떨어졌다고 생각했느냐”고 반문, 이례적으로 발끈했다. “이런 질문을 받는 건 리스펙받지 못한다고 생각한다”는 말까지 덧붙였다.

손흥민의 이런 반응은 큰 화제가 됐다. 소속팀으로 돌아간 그로서는 한결 더 동기부여를 품고 뛸 만하다. 올랜도는 리그 최다 실점(17실점)을 기록 중이다. 방패가 헐겁다. 손흥민으로서는 부활포를 그릴 만하다. 게다가 ‘흥부 듀오’로 불리는 드니 부앙가 역시 개막전 득점 이후 4경기째 침묵하고 있다. LAFC 팬은 둘의 득점포를 고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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