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손흥민, 밝은 표정으로 카타르 입국
월드컵 축구대표팀 손흥민이 16일 카타르 도하 하마드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2022. 11. 16.도하(카타르)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도하(카타르)=박준범기자] 손흥민(30·토트넘)의 인기는 카타르 현지에서도 대단했다.

손흥민은 대표팀 중 가장 늦은 현지 시간 16일 새벽에 도하에 입국했다. 황의조(올림피아코스)를 시작으로 이강인(마요르카), 황인범(올림피아코스), 이재성(마인츠) 등 유럽파 모두가 15일부로 입국을 마쳤다.

그는 안와골절로 수술대에 올랐고, 영국에서 회복에 집중한 뒤 대표팀에 합류했다. 손흥민은 이날 코트차림을 하고 안경을 쓴 채 모습을 드러냈다. 몇 시간 전부터 손흥민을 보기 위해 하마드 국제공항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축구대표팀의 새 유니폼을 입은 팬들이 곳곳에서 손흥민을 기다렸다. 몇몇 팬은 손흥민의 소속팀인 토트넘 원정 유니폼을 입고 그를 기다렸다.

그리고 공항에 있던 현지 팬들도 손흥민의 등장만 간절하게 바랐다. 전날 입국한 김민재(나폴리)가 운집한 사람들로 공항을 빠져나가는 데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 5명도 동행했다. 특히 장비를 담당하는 한 관계자는 처음으로 선수 입국에 동행됐다. 그만큼 철저하게 준비했다. 현지 경찰도 손흥민의 동선을 철저하게 지켰다. 손흥민이 출구로 나가자, 경찰은 일제히 문을 가로막았다. 일부 취재진이 문을 통과하지 못해 손흥민이 차량에 탑승하는 장면을 창문으로 바라만 봐야 했다.

취재진과 현지 팬들에게 인사한 손흥민은 “(몸상태에 대해) 아직 말씀 드릴 수 있는 건 없다. 부상은 지켜봐야할 것 같다. 항상 말했듯이 제 위치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한 뒤 손을 흔들고 차량에 올라탔다. 그는 곧장 대표팀 숙소로 이동, 대표팀의 오전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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