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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조광태 기자] 전남 목포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위원장 박용식)는 17일 오전 목포시민들의 초미의 관심사인 시내버스 파업 협상타결과 관련해 협상과정에 대한 시민들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고 향후 근본적인 문제해결을 위해 장기간이 소요될 수밖에 없는 만큼 의회와 시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박홍률 목포시장의 출석을 요구했다.
지방자치법에는 지방자치단체의 장이 지방의회나 그 위원회에 출석하여 보고하거나 의견을 진술하도록 하고 있으나, 통상적으로 예결위를 제외한 상임위 행정사무감사에 자치단체장이 직접 출석한 경우는 거의 없다.
도시건설위원회에서는 행정사무감사 4일 차인 17일 오전 10시 30분경 목포시장의 출석을 요구했고, 박홍률 시장은 14시경 상임위회의에 출석했다.
박홍률 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된 이번 회의에서 도시건설위원회 의원들은 지난 15일에 타결된 시내버스파업 협상과 관련해 목포시의 입장과 향후 대응 방안을 듣고 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합리적 대책을 요청했다.
또한 회사의 책임감 있는 개선안 제시와 정상적인 임금지급이 향후 보조금 지급에 가장 중요한 사항임을 강조했으며, 준공영제와 공영제, 시민주도공영제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가장 합리적인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했다.
박 시장은 파업 장기화시 시민경제에 미치는 심각한 피해로 부득이 협상안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던 고충을 토로했다.
또한 준공영제 뿐만 아니라 공영제에 관한 사항도 추가적인 용역을 실시하고 의회와 시가 각자의 몫을 하면서 대중교통문제를 잘 해결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결의를 밝혔다.
조광태기자 chogt@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