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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하은기자]돌아온 ‘퀸’의 귀환에 화려한 축제가 열린다.
2세대 대표 걸그룹 카라가 29일 오후 6시 스페셜 앨범 ‘무브 어게인(MOVE AGAIN)’을 발매하고 7년 6개월 만에 완전체로 돌아왔다.
타이틀곡 ‘웬 아이 무브(WHEN I MOVE)’는 기존 카라의 곡들처럼 후렴의 중독성이 강렬하다. 반복되는 강렬한 리듬에 멤버들의 파워풀한 보컬이 더해졌다. 니콜, 한승연, 박규리의 흔들림없는 고음과 강지영의 강렬한 래핑, 허영지의 매력적인 중저음이 조화를 이룬다.
‘널 사로잡은 우리만의 MOVE’ ‘춤춰봐 더 자유롭게 미쳐봐’ ‘홀린 듯 몸을 맡겨 이 끌림이 싫진 않잖아’ 등의 가삿말과 특유의 파워풀하고 에너지 넘치는 퍼포먼스가 인상적이다. 따라 하기 쉬우면서도 트렌디한 포인트 안무들로 많은 사랑을 받아 온 만큼 ‘웬 아이 무브’ 역시 카라의 기존 색깔에 성숙한 매력을 더했다.
데뷔 15주년 기념 앨범 ‘무브 어게인’은 기다려온 팬들에게 무대 위 카라의 모습(MOVE)을 다시 멋지게 보여주고 싶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오랜 시간 한결같은 마음으로 사랑과 응원을 보내준 팬들과 함께 하려는 멤버들의 마음이 담겼다.
박규리, 한승연, 허영지는 물론, 2014년 탈퇴했던 니콜과 강지영까지 합류해 5명의 멤버가 카라라는 이름으로 함께 앨범을 발매하는 것은 처음이라 더욱 특별하다. 2019년 세상을 떠나 팬들을 안타깝게 했던 멤버 고(故) 구하라에 대한 추억도 함께 담긴다.
실제로 ‘웬 아이 무브’ 뮤직비디오 마지막 장면에는 6개의 스탠딩 마이크가 비춰지며 끝이 난다. 고인이 된 구하라의 자리로 보이는 마이크의 모습이 뭉클함을 더한다.
2007년 데뷔한 카라는 ‘루팡(Lupin)’, ‘미스터’, ‘프리티걸’, ‘맘마미아’, ‘점핑’ 등의 노래를 잇달아 히트시키며 소녀시대, 원더걸스와 더불어 2세대를 대표하는 걸그룹으로 사랑받았다. 특히 K팝 걸그룹 최초로 일본 도쿄돔에서 단독 공연을 여는 등 K팝의 한류를 이끌었다.
돌아온 카라는 일본 교세라 돔 오사카에서 열리는 케이블 음악 채널 엠넷의 연말 시상식 ‘2022 마마 어워즈(MAMA AWARDS)’에서 ‘웬 아이 무브’ 첫 무대를 공개하고 이후 왕성한 활동을 예고해 많은 K팝 팬들을 들뜨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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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RB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