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동점 만든 김영권 \'엄지 척\'
김영권이 2일(한국시간 3일) 카타르 도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포르투갈과 경기에서 동점골을 넣은 후 환호하고 있다 2022. 12. 2.도하(카타르)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도하(카타르)=박준범기자] “4년 전보다 지금이 더 좋네요.”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일 카타르 도하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포르투갈과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1승1무1패(승점 4)가 된 대표팀은 우루과이와 득실이 같았지만 다득점에서 앞서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수비수 김영권(울산 현대)는 4년 전 ‘카잔의 기적’의 발판을 놨던 인물이다. 4년 전 독일전 당시 코너킥 상황에서 선제골을 넣었고, 경기 종료 직전 손흥민의 득점까지 터지며 독일을 꺾었다. 김영권은 이날도 0-1로 뒤진 전반 27분, 코너킥 상황에서 포르투갈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등에 맞고 흐른 공을 놓치지 않았다. 넘어지며 왼발로 밀어 넣어 동점골을 만들었다. 결국 ‘도하의 기적’에 또 한번 발판을 놨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김영권은 “(4년 전보다) 지금이 훨씬 좋은 것 같다”고 웃은 뒤 “그때는 경기는 물론 이겼지만 16강에 진출하지 못했다. 이번에는 득점도 했고, 16강에 진출해 없이 좋은 것 같다. 울컥했다”고 벅차했다. 선제골 당시, 호날두의 등에 맞은 공이 뒤로 흘렀다. 김영권은 “코너킥이 올라오는 순간, 상대 수비숟르이 라인을 올렸다. 느낌이 그곳으로 떨어질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운이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경기 후 선수들은 그라운드에서 원을 형성한 뒤 우루과이와 가나의 경기를 지켜봤다. 우루과이가 가나를 2-0으로 꺾으며, 대표팀의 16강이 확정되는 순간이었다. 김영권은 “선수들은 믿고 있었다. 이 정도 했으면 16강에 올라가야 하지 않겠나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믿었다. 16강에 못 올라가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2개 대회 연속 골 맛을 봤지만, 김영권은 전반 5분 만에 기록한 실점이 마음에 걸린다. 그는 “골을 넣고 이겼다고 하니 새로운 느낌이 들긴 한다”면서도 “골도 골이지만, 또 분명히 첫 번째 실점이 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 실점 탓에 조금 더 힘들어졌다. 분석해서 그런 장면이 나오지 않도록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16강전은 김영권에게 더욱 특별할 듯하다. A매치 통산 100경기를 맞는다. 김영권은 “한 두 달전에 (A매치 100경기에) 4~5경기 정도 남았겠다는 생각은 했다. 100경기니까 무조건 이겨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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