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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조현정기자] 가수 겸 방송인 김흥국이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이 극적으로 16강에 진출하자 자축의 의미로 삭발했다.

김흥국은 4일 오후 2시 서울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 남문계단 아래에서 삭발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앞서 김흥국의 소속사 측은 “한국이 16강에 진출하면 삭발하겠다는 자신과의 약속을 이행하는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한국은 지난 3일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 예선 3차전에서 포르투갈을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두며 16강에 진출했다.

김흥국은 “오늘 삭발은 제가 장담한 말에 대한 약속”이라며 삭발식을 가진 뒤 “16강을 뛰어넘으면 8강전은 자비를 들여서라도 현지에 달려가 응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연예계 대표 축구 마니아인 그는 지난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부터 2018년 러시아월드컵까지 한번도 빠지지 않고 한국 대표팀을 원정 응원갔다.

2010년 남아프리카 공화국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이 16강에 진출하자 30년간 길러온 콧수염을 깎아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한편 한국은 오는 6일 오전 4시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974에서 브라질과 16강전에서 맞붙는다.

hjcho@sportsseoul.com

사진| JMG(더블엑스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