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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조광태 기자] 전남 보성군은 지난 1일부터 보성군 치매안심센터에 등록된 치매 환자 100여 명을 대상으로 ‘치매 어르신 원격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치매 어르신 월격돌봄 서비스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치매 어르신들의 외부활동 제한과 돌봄 사각지대 치매환자 관리를 위해 도입했으며, 전화를 활용해 인지훈련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프로그램 피드백 및 모니터링을 하는 등 치매환자 가정에 비대면으로 실시하는 인지강화 프로그램이다.
보성군치매안심센터는 11월부터 관내 12개 읍,면에 프로그램 홍보하고 저소득층, 독거노인, 노인부부 등 가구를 우선으로 참여대상자를 선정했다.
1가구당 총 14회 운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며 치매안심센터 직원들이 하루 1시간, 주3회 이상 가정방문 및 전화를 통해 인지훈련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필요시 건강 및 약물 관리 등 일대일 가정교육을 제공한다.
보성군은 원격돌봄 서비스 시작 전 프로그램 사전 조사를 시작으로 워크북, 원예치료, 기억 달력 운동, 치매 예방 운동 포스터 등으로 구성된 ‘기억 주머니’ 키트를 배부했다.
프로그램 종료 후에는 영양식, 유산균 등으로 구성된 ‘영양꾸러미’를 배부하고 사후 만족도 조사를 실시해 향후 치매 정책사업에 활용할 예정이다.
보성읍에 사시는 대상자 이 모 씨는 “집 밖으로 나가지도 못하고 활동도 못해서 많이 우울하고 힘들었는데 치매안심센터에서 좋은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교육까지 시켜줘서 고맙고 많은 도움이 된다.”면서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를 내비쳤다.
한편, 보성군은 치매안심센터를 통해 주민들에게 △치매조기검진, △치매환자 조호물품 제공, △치매예방교실, △치매가족지원사업, △치매안심마을운영 등 다양한 치매 통합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역주민의 치매 예방을 위해 필요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원격돌봄 서비스란 ‘정보통신(IT) 기술을 활용하여 자택에 거주하는노약자의 건강을 보살피는 서비스’를 말한다.
문체부와 국립국어원은 지난 2020년 새말모임을 통해 제안된 의견을 바탕으로 텔레케어의 대체어로 원격돌봄을 선정했다.
조광태기자 chogt@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