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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대한탁구협회(회장 유승민·KTTA)가 19일 철강전문기업 세아그룹과 후원협약을 맺고 꿈나무 육성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내년 3월 가칭 ‘KTTA-세아 탁구 꿈나무 아카데미’를 설립해, 초등학교 저학년을 중점 육성한다는 게 골자다. 이를 위해 내년 2월 중 공개 오디션을 통해 남녀 유망주 10명씩을 선발해 ‘꿈나무 1기’를 발족시키로 했다. 또한 유소년 탁구대회인 세아컵도 신설하기로 했다.
후원 협약식은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양화로 세아타워 31층 회의실에서 진행됐다. 탁구협회에서는 유승민 회장을 비롯해, 김택수 실무부회장, 채문선 부회장, 안국희 전무이사, 세아그룹 측에서는 이태성 ㈜세아홀딩스 대표 등이 참석했다. 10대 탁구스타 신유빈(18·대한항공)도 자리를 같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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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 액수는 양측 합의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으나 상당한 거액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태성 대표이사는 “대한민국이 예전엔 탁구강국이었으나, 10년을 돌아보면 유럽이나 중국 일본에 뒤처져 있다. 그러나 신유빈 등 젊은 선수들을 보고 희망을 느꼈다. 유소년 탁구 육성에 이바지할 수 있는 기회를 줘서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승민 회장은 “탁구의 경우 생활체육은 활성화됐으나 엘리트체육은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무엇보다 유소년 쪽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탁구의 미래가 밝다고 장담할 수 없는 시점에서 꿈나무 육성을 위해 쉽지 않은 결정을 내려준 세아그룹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그는 이어 “올해나 내년을 보고 하는 사업이 아니다. 큰 그림을 보고 있다. 초등학교 저학년 선수들을 중점 관리해 유소년 탁구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번 후원에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채문선 탁구협회 부회장(탈리다쿰 대표)은 “중국 탁구는 넘사벽이고, 일본 탁구는 체계적인 것으로 알고 있다. 유소년 육성이 중요하다. 일본은 많은 기업들이 스폰서로 참여한다”며 “다른 기업도 유소년 탁구 육성에 동참해줬으면 한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kkm100@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