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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조광태 기자]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희망의 계묘년(癸卯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군민 여러분 모두 지혜롭고 부지런한 토끼처럼 행복과 번영이 가득한 한 해 되시길 기원합니다.
민선8기가 시작된지 이제 6개월이 지났습니다.
역대 최대의 군정성과로 민선7기를 마무리하고, 민선8기가 힘차게 출발할 수 있도록 변함없는 신뢰와 사랑으로 성원해 주시는 군민 여러분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돌이켜보면 3년여에 걸친 코로나19의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 해남은 그 어느때보다 발전적인 해남의 미래를 구상하였고, 가시적인 성과를 이끌어 내었습니다.
해남이 하면 대한민국 기준이 되고, 시작이 된다는 자부심도 생겼습니다.
올해는 그동안의 빛나는 성과를 바탕으로 살맛나는 으뜸해남으로 힘차게 도약하는 중요한 시기가 될 것입니다.
전 세계적인 경제위기 등으로 국내외의 여건이 녹록치 않은 것은 사실입니다. 작년에도 어려웠는데, 올해는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예측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언제라도 닥칠 수 있는 위기의 순간에 대비하는 지혜가 필요한 때입니다.
저는 2023년 군민 삶과 안전을 지킬 수 있는 경제 활성화를 최우선으로, 경제와 사회의 활력을 높이고, 문화와 관광의 매력을 키우며, 사람과 공동체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군정의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올해 가장 큰 과제는 경제의 활성화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세계적인 경제의 불확실성과 함께 국내에서도 환율, 물가, 금리의 삼중고가 가속되고 있고, 경제기구들 또한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본격적인 경기 침체와 금융위기를 전망하고 있습니다.
쉽지 않은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어려웠던 상황에서도 해남은 경제에 강하다는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해 왔습니다.
경제는 우리의 특기이자 재능입니다.
그동안의 경험을 살려 위기를 기회로 전환할 수 있는 해남만의 전략을 구상해 나가겠습니다.
금년 우리군은 본예산으로 전년 대비 322억원 증가한 8,721억원을 편성하였습니다.
우리군의 주력산업인 농림해양수산분야에 32%의 예산을 배정한 것을 비롯해 군민 삶의 질을 높일 경제와 복지, 기초 인프라 구축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2019년부터 이어진 전국 최대 규모 예산 1조원 시대의 위상에 걸맞게 내실있고 속도감있는 예산 운용으로 경제의 활력을 이끌어 내겠습니다.
군수인 저는 물론 전 공직자가 세일즈 행정으로 발로 뛴 결과 우리군은 올해 국도비 예산으로 역대 최대인 3,414억원을 확보하였고, 공모사업 또한 130건, 1,590억원 최대 규모로 선정되면서 현안사업 추진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국비 확보를 통해 어란진 국가어항 확장사업, 북일지구 농업용수 이용체계 재편, 김치원료공급단지 조성, 농업근로자 기숙사 건립, 탄소중립 에듀센터, 농촌협약 등 대규모 지역 현안사업에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차질없는 추진에 만전을 다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의 동력으로 육성하겠습니다.
먼저 군민들이 체감하는 경제활성화를 위해 서로 끌어주는 상생협력, 읍면간 균형있게 성장하는 지역경제를 만들겠습니다.
시설현대화 사업을 마치고, 곧 재개장을 완료할 해남매일시장을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육성하는 한편 오일시장 주차타워 신축, 산정·화원·황산 오일시장의 시설현대화사업도 추진해 전통시장 활성화의 계기를 만들겠습니다.
소상공인을 위한 배달수수료 등 패키지 지원과 함께 창업, 일자리, 생계지원도 세심히 마련해 경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누적판매액 4,490억원, 전국 군 단위 최대 발행·최대 판매 기록을 세운 해남사랑상품권은 군민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로 전국에서도 가장 모범적인 사례로 성공리에 안착이 되었습니다.
올해 정부지원이 줄어들 것으로 우려되고 있으나 과감한 군비 투입을 통해 군민 여러분이 불편함없이 사용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의 기반이 되도록 흔들림없이 운영할 것입니다.
땅끝해남 식품특화단지 제2지구 조성은 올해 하반기 착공예정이며, 화원조선 산업단지는 해상풍력배후단지, 옥동일반산업단지는 선박기계제조 전문의 산업단지로 조성됩니다.
솔라시도 기업도시는 오랜 침체를 딛고 본격적인 활성화의 나래를 펴고 있습니다.
재생에너지 산단 및 발전단지 구축 사업이 국정과제로 채택된 것은 물론 탄소중립 에듀센터 건립, 친환경 재생에너지 기반 스마트시티 조성사업, 청년창업지원센터 조성이 추진됩니다.
국내 최대 어린이 정원인 산이정원이 내년 상반기 임시 개장을 앞두고 있어 전망을 밝게 하고 있습니다.
선제적으로 준비해 서남권 관광·레저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겠습니다.
둘째, 우리군의 주력산업, 농어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지역경제 활성화의 가장 중요한 과제입니다.
미래농어업을 선도하고, 지속가능한 농어업의 기반을 구축하여 고소득 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겠습니다.
국립농식품기후변화대응센터가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조기 통과하면서, 설립에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전남과수연구소 이전과 대규모 농업연구단지 조성 등 우리나라 농업분야 기후변화대응의 컨트롤타워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어 나가겠습니다.
또한 기후변화대응 신소득 작목 발굴과 첨단농업 및 신산업의 확대, 저탄소 친환경 농수산물 생산 기반 구축과 융복합사업, 식품소재 반가공사업 등을 적극 육성해 고부가가치 농수산업·청정 먹거리 일등군의 위상을 지켜나가겠습니다.
어촌뉴딜 300사업에 이은 어촌 신활력증진사업, 어항개발 및 연안정비 등을 통해 어촌 개발을 가속화하고, 어가 인력 및 경영지원, 친환경 어업 육성과 시설 장비 현대화, 김산업 진흥구역 지정 추진 등을 통해 어업 소득기반을 구축하겠습니다.
농업근로자 기숙사 건립, 농수산물 수출 지원, 수산기자재 특화단지 조성, 신소득 산림자원 발굴과 관광자원화, 축산농가 경영안정 지원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농수축산업 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셋째, 해남 문화관광의 매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려 서남해안 중심 관광거점을 육성하겠습니다.
장기적인 계획하에 추진하고 있는 권역별 관광개발사업으로 땅끝과 두륜산, 해남읍, 우수영 등 특색있는 관광콘텐츠를 확충해 나가겠습니다.
전국 최초 어린이 공룡과학체험관이 올해 개관할 예정이며, 땅끝 꿈길랜드 조성, 우수영 유스호스텔 리모델링, 두륜산 생태힐링파크 조성, 목포구 등대 관광자원화 사업 등이 본격 추진됩니다.
올 봄에는 공룡박물관에서 공룡대축제를 처음으로 개최하여 여름 해변축제, 가을 해남미남축제, 겨울 땅끝해넘이해맞이 축제로 이어지는 사계절 축제를 정착시켜, 관광객들이 계속해서 찾아오는 계기를 만들겠습니다.
해남형 워케이션 기반 구축,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 이동식 숙박사업 육성 등 최신 관광 트렌드에 부합한 체류형 관광상품을 적극 발굴, 운영할 계획으로
지난해 출범한 해남문화관광재단을 통해 해남만의 특화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군과 재단간 긴밀한 협업으로 해남관광 시너지 효과를 증대하겠습니다.
학계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마한문화권 정비를 통해 해남 마한사 복원과 역사 관광지를 개발하겠으며, 해남의 역사와 문화, 예술이 총망라된 복합뮤지엄파크는 2025년 개관을 목표로 차질없이 준비해 나가겠습니다.
4년연속 전라남도 스포츠마케팅 최우수군에 선정된 지난 경험을 살려 다양한 종목의 전국대회와 사계절 전지훈련팀을 유치해 스포츠마케팅 선진지로서 위상을 지켜나갈 것입니다. 구교지구 근린생활형 체육관 건립과 제2스포츠 타운, 복합체육문화센터 건립 등 체육 인프라도 꾸준히 확충할 예정입니다.
네째, 미래세대는 희망을 키우고, 어르신은 걱정없이 생활할 수 있는 해남, 전 군민이 따뜻하고 안전한 해남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급격한 고령화와 인구 감소 추세 속에서 우리 해남은 민관공동대응협의체를 운영하는 한편 지방소멸대응기금 228억원을 확보하여 청년 공공임대주택 건립 추진, 작은학교 살리기 선진모델 구축 등 인구감소 대응 10개 전략과제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지난해 도시민들이 해남에 체류하면서 귀농을 체험할 수 있는 귀농산어촌 체류형 지원센터가 개관한데 이어 올해는 출산과 보육, 돌봄의 가족지원 종합서비스를 담당할 땅끝가족어울림센터가 문을 열어 인구문제 해결을 위한 기반시설로 운영될 예정입니다.
경제위기는 취약계층에게 더욱 심각하게 다가올 것입니다.
위기가구 긴급 생계지원 등 저소득 취약계층 등 위기가구를 사전에 발굴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해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을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저소득층과 장애인, 여성, 어르신, 어린이 등 사회적 약자들을 우선 챙기고, 문화, 교육, 보육, 주거, 건강 등 다양한 영역에서 촘촘히 살펴 해남군민 누구하나 소외됨없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임신에서 출산, 양육까지 원스톱 지원체계 구축, 해남의 청소년들이 밝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보육과 교육환경 개선, 청년들이 해남에서 일하고, 정착하고,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좋은 일자리와 안정적 주거, 청년문화 활성화 등을 꼼꼼히 살피겠습니다.
안전한 돌봄과 예우로 활기찬 노년, 편안한 휴식처와 같은 남도광역추모공원 운영 등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코로나19와 같은 돌발적인 감염병의 발생은 물론 각종 자연재해, 사회재난은 앞으로도 계속되리라 예측됩니다.
이를 위한 감염병 위기관리 대응 상시 감시체계를 가동하고, 사회재난을 조기에 감지하고 신속대응할 수 있는 안전체계를 구축하겠습니다.
군민들의 일상속 안전확보를 위해 범군민 안전문화운동을 추진하는 한편 모든 행사, 사업 추진시 군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예방 중심의 선제적 안전점검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지난해까지 7개 면의 주민자치기구가 주민자치회로 전환한 가운데 올해는 실질적 주민자치를 체감할 수 있는 운영 시스템 구축 등을 지원하겠으며,비약적 발전을 보이고 있는 사회적경제기업과 공동체 육성 사업 등을 통해 자치역량의 강화와 함께 지속가능한 주민자치 발전의 향상을 이뤄내겠습니다.
해남의 아이는 해남이 키운다는 목표아래 군민들과 함께 역점적으로 추진해 온 장학사업기금 500억원 조성 사업은 해남군 교육재단의 설립으로 순조롭게 출발하고 있습니다.
해남군 교육재단의 내실있는 운영으로 전국 최고의 교육하기 좋은 해남 만들기를 실현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올해부터 본격 시행되는 고향사랑기부제가 성공적으로 정착해 지역 발전의 교두보를 마련하고, 기부를 통한 관계인구의 증가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특색있는 답례품 선정은 물론 공감을 이끌어내는 기금사업을 적극 발굴해 해남이 선도하는 고향사랑기부제 붐을 일으키겠습니다.
다섯째, 해남이 가야할 길, 민선8기 약속과 신뢰의 청정행정, 해남형 ESG 윤리경영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어 내겠습니다.
환경(Environment)과 사회적책임(Social), 소통과 참여(Governance)로 만들어가는 해남형 ESG 경영 확산을 통해 바르고 신뢰받는 군정, 유능하고 일 잘하는 군정으로 지속가능한 군정 발전의 동력을 확보하겠습니다.
환경분야의 해남형 ESG 경영 확산을 위해 청정 자연을 지키고, 전 산업에 걸쳐 탄소배출을 줄이는 환경 공동과제를 발굴, 군민 공감대 속에 적극 실천해 나가겠습니다.
전국에서 가장 청결하고 깨끗한 도시 해남을 조성하는 범 군민운동으로 확산하겠습니다.
양극화의 해소와 취약계층 생활안전망 구축, 각종 재난사고에 대비한 안전시스템의 수립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함께하는 안전사회를 만들겠습니다.
시대의 변화와 군민 눈높이에 맞는 소통채널을 다양화 하여 군민 공감과 참여를 확산하고, 운영하는 행정에서 경영하는 행정으로 군정 패러다임의 대전환을 이루겠습니다.
공평, 공정, 공개의 해남군정은 민선8기 해남형 ESG 윤리경영을 통해 더 깨끗하고, 더 안전하며, 더 유능한 군정으로 거듭나겠습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저는 다시한번 군민들의 뜻을 받들어‘힘찬도약! 살맛나는 으뜸해남’을 목표로 민선8기 군수의 소임을 다하게 되었습니다.
저를 이 자리에 다시 불러주신 데는 정말 사심없이 공평, 공정, 공개의 원칙을 지키기 위해 혼신을 다했던 진심을 알아주셨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수많은 난관이 있었지만 쉬운 지름길을 찾거나 편안함에 기대어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해남발전이라는 큰 목표를 향해 선한 의지로 우직하게 걸어온 결과 해남은 이제 가장 깨끗한 군정, 가장 활기찬 군정, 가장 발전가능성 큰 군정으로
대한민국 기준이 되고 있습니다.
저는 변치 않는 각오로 임하겠습니다.
올바른 뜻으로 노력하면 반드시 이룬다 하였습니다.
민선8기 유지경성(有志竟成)의 자세로 날마다 새롭게 도약하는 군정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사랑하는 군민 여러분
해남군정이 이룬 빛나는 성과 뒤에는 해남 군민이라는 든든한 자산이 있습니다.
지혜롭고, 용기있는 군민들이 있기에 해남은 멈추지 않고 달려올 수 있었습니다.
저는 2023년, 우리 해남이 다시한번 도약하는 한해가 될 것이라 자신합니다.
앞으로도 군정발전에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으로 함께해 주십시오.
우리앞에 다가온 소중한 기회를 놓치지 않고 위대한 해남의 역사를 함께 써 나갑시다.
군민 여러분, 계묘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조광태기자 chogt@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