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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조광태 기자] 200만 전남 도민 화합의 스포츠 축제인 ‘제31회 전라남도장애인체육대회’가 2023년 5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청정수도 완도군에서 개최된다.
제31회 전라남도장애인체육대회 조직위원회에서는 관람객이 경기를 더욱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도록 매주 종목별 경기 규칙과 관전 포인트를 소개하고 있다.
이번 종목은 ‘양궁’이다.
양궁(洋弓)은 영어로는 아처리(Archery, 궁술)라는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의미의 활쏘기 스포츠를 지칭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전통 활쏘기인 국궁과 대비하여 서양의 활이라는 이름으로 ‘바다 양(洋)’자를 붙였다.
하계 패럴림픽을 기준으로 장애인 양궁을 살펴보면, 경기에 참여하는 선수들은 경추 손상 등 중증 장애인 부문인 ARW1 등급, 휠체어를 사용해야 하는 ARW2 등급, 서서 경기를 치를 수 있는 ARST 등급 총 3가지 경기 등급으로 나뉜다.
세부 종목은 재래식 활을 사용하는 리커브 보우(recurve bow), 기계식 활을 사용하는 컴파운드 보우(compound bow), 단체전 총 3가지이다.
제31회 전남장애인체전 양궁 경기는 5월 25일부터 26일 2일 동안 완도야구장에서 진행된다.
척수 장애, 절단 장애, 지체 장애를 대상으로 개인전은 남녀 구분하여 리커브, 컴파운드 2종목 각각 20m, 25m, 30m 6발(240초) 5엔드로 진행되며, 단체전은 남녀 혼성 리커브, 컴파운드 2종목 30m 토너먼트 6발 4세트로 경기를 펼친다.
참가 인원은 개인전은 리커브, 컴파운드 세부 종목별 15명까지 출전가능하며, 단체전은 리커브, 컴파운드 혼성(남여 비율 없음)으로 1개 팀만 출전이 가능하다.
그리고 타 시도에 등록된 선수 및 임원은 참가할 수 없다.
지난 2022년 제30회 대회에서 리커브 남자 개인전은 광양 금 2개, 순천 금 1개, 컴파운드 남자 개인전은 순천이 금 3개를 차지하였으며, 리커브 단체전도 순천이 금을 차지했다.
지난 대회에서 여자 선수는 2명만 출전하여 미성립 시범 경기만 진행됐다.
2023년 제31회 대회에서는 제30회, 제27회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순천시가 강세를 이어가 3회 연속 우승을 차지할 것인지, 광양, 장흥, 보성, 고흥에서 이를 저지하고 새로운 우승자가 될 것인지 눈여겨 볼만한 부분이다.
제30회 대회에서 시범 종목으로 치러진 7종목(바둑, 승마, 테니스, 펜싱, 댄스 스포츠, 양궁, 태권도)은 장애인이 참가하는 만큼 선수층이 얇고 활성화되어 있지 않아 아쉬움이 있었지만 선수들의 열정만큼은 어느 종목에도 뒤지지 않는다.
제31회 대회에서는 정식 종목으로 치러지는 만큼 선수들이 신체적 한계를 뛰어 넘어 멋진 경기를 보여주길 기대해본다.
조광태기자 chogt@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