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 기자] 대세 배우 변우석이 소아환우 치료를 위해 3억원을 기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가운데 마치 드라마 속 이야기의 재현 같은 전개도 눈길을 끈다.
이데일리는 5일 “변우석은 지난달 소아환우의 치료를 위해 세브란스병원에 3억원을 조용히 기부했다. 배우가 이를 알리고 싶어하지 않아 뒤늦게 이런 선행이 알려졌다”라고 보도했다.
세브란스 병원은 소아병동을 별도로 운영 중으로 병원 측은 “큰 금액을 기부해준 덕분에 많은 소아환우들이 치료를 받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감사를 전했다.
변우석의 기부는 선행 자체도 화제지만, 그를 스타덤에 올려놓은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이하 ‘선업튀’)의 극중 장면과 겹쳐 더욱 눈길을 끈다.
지난 4월 방송된 ‘선업튀’ 7화에서 임솔(김혜윤 분)은 김영수(허형규 분)에게 납치됐지만 무사히 탈출, 건강한 두 다리를 갖고 2023년 현재로 돌아왔다. 하지만, 주변 상황은 조금씩 바뀌어 절친 이현주(서혜원 분)와 친오빠 임금(송지호 분)이 결혼해 둘째를 낳은 상태였고, 톱스타 류선재(변우석)는 고교 시절 서로 좋아했던 첫사랑으로 남았다.
극 중 갓 태어난 둘째 조카를 만나러 병원에 들른 임솔은 병원에서 류선재의 입간판을 봤다. 류선재가 미즈아이사랑 산부인과 신생아 집중치료실에 후원금 10억원을 전달했다는 내용이었다.
앞집 살던 선재를 떠올린 임금은 “쟤는 무지 행복하겠지? 저 모지리 같던 놈이 저런 톱스타가 될 줄이야. 쟤 돈 많겠지? 그때 내가 잘해줄걸. 그럼 우리 애들 고모부가 류선재가 될 수 있었는데”라며 후회했다.
수영 국가대표의 꿈을 키우다 부상으로 체육교육학과에 진학하고, 우연한 계기로 가수가 된 뒤 톱스타로 성장한 류선재처럼 변우석도 ‘선업튀’를 통해 데뷔 9년만에 대체불가 톱스타로 떠오르며 드라마틱한 2024년을 보내고 있다.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변우석은 현재 가전, 패션, 식품, 뷰티 등 10여개가 넘는 브랜드의 전속모델로 발탁되며 대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gag11@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