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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조광태 기자] 전남 장흥군 회진면 출신 김민재(영암민속씨름단)가 지난 24일 영암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위더스제약 2023 설날장사씨름대회’ 백두장사(140㎏ 이하)에 올랐다.
실업무대에 첫 출전한 김민재는 8강에서 김진(증평군청)을 2-1, 4강에서 장성복(문경새재씨름단)을 2-0으로 꺽고 결승에서 오정민(문경새재씨름단)을 상대로 3-0으로 제압하며 백두장사에 등극했다.
김민재 선수는 지난해 6월 단오장사에 올랐고, 11월에 개최 된 천하장사 씨름대회에서는 1985년 이만기 장사 이후 37년만에 대학생 신분으로 천하장사에 등극하는 등 씨름판의 세대교체를 예고하면서 새로운 강자로 급부상하고 있는 선수다.
한편, 대한민국 민속씨름 최초로 형제장사에 등극했던 장흥출신 문형석 장사는 금강급(90㎏ 이하) 장사 결정전에서 최정만 선수에게 3-2로 아쉽게 역전패하여 준우승을, 동생 문준석 장사는 태백급(-80㎏) 4강에서 노범수 선수에게 패해 태백급 2품에 머물렀다.
김성 장흥군수는 내년도 씨름대회 유치를 위해 씨름장에 직접 방문하여“장흥군 출신 김민재 선수의 백두장사 등극을 4만 군민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격려했다.
이어, “금년 첫 메이저 대회인 설날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장흥군 출신 선수들의 피땀 어린 결실이 올 한해 장흥군의 큰 희망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광태기자 chogt@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