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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하은기자]‘나 하나의 사랑’ ‘청실홍실’을 부른 가수 송민도가 별세했다. 향년 100세.
1일 연합뉴스는 박성서 대중음악평론가의 말을 빌려 송민도가 지난달 28일 미국에서 별세했다고 보도했다. 1923년생인 고인은 미국의 한 요양원에서 지내다가 3∼4일 전 건강이 악화돼 호스피스 병동으로 옮겨진 뒤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1923년 경기도 수원시 출생 1947년 서울중앙방송국 전속가수 모집에 응시해 합격하면서 가수로서의 활동이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1948년 데뷔곡이었던 ‘고향초’가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6.25 전쟁 중에는 국군 위문공연을 다녔다.
송민도는 서울 수복 이후 북진하는 국군을 따라 위문공연 활동을 펼쳤고, 휴전 후인 1956년에는 가수 안다성과 함께 우리나라 드라마 주제가 1호 ‘청실홍실’을 불렀다. 그는 ‘청실홍실’에 이어 대표곡인 ‘나 하나의 사랑’도 히트 시켰다.
1971년에는 미국 LA에 정착 후 미국에서 생활해왔다. 지난 2006년에는 KBS1 ‘가요무대’ 1000회 기념 방송에 출연하며 근황을 알린 바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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