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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한국배구연맹

[스포츠서울 | 천안=강예진기자] 현대캐피탈이 5세트 접전 끝 삼성화재를 잡고 선두 경쟁에 다시금 불을 지폈다.

현대캐피탈은 2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삼성화재와 6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2(23-25, 26-24, 20-25, 25-22, 15-11) 역전승을 거두면서 6연승을 질주했다.

이번시즌 삼성화재전 전승이다. 지난시즌을 포함하면 상대전 7연승이다. 귀중한 승점 2를 추가하면서 승점 66으로 선두 대한항공(승점 68)과 승점 간격을 2로 좁혔다. 오는 5일 대한항공과 치르는 1·2위 싸움에 불을 지핀 셈이다.

허수봉이 서브 4개, 블로킹 5개를 포함해 34점으로 시즌 최다 득점을 경신, 트리플크라운까지 달성했다. 개인 통산 2번째이자 이번시즌 첫 트리플크라운이다. 오레올이 24점, 최민호가 블로킹 7개를 묶어 12점으로 뒤를 이었다. 팀 블로킹 21개를 터뜨린 현대캐피탈은 높이에서도 우위를 점했다.

출발은 불안했다. 1세트를 뺏겼다. 오레올이 상대 목적타 서브에 흔들렸다. 세트 막판 상대 블로킹에 막히면서 뒤졌다. 허수봉이 10점을 올렸지만, 팀 범실 7개로 상대(3개)에 두 배 넘는 수치로 흔들렸다.

2세트부터 힘을 냈다. 블로킹과 서브로 재미를 봤다. 허수봉이 서브 2개, 블로킹 3개를 묶어 11점으로 훨훨 날았다. 팀 블로킹 8개로 삼성화재 공격을 틀어막았다. 3세트는 초반부터 리드를 내줬다. 0-4로 시작한 세트서 동점을 만들었지만 범실 9개로 쏟아내면서 무너졌다.

4세트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점차 리드서 동점을 허용했지만 블로킹으로 분위기를 올렸다. 허수봉과 오레올이 쌍포를 이뤘다. 5세트 주도권을 쥔 채 경기를 풀어나갔다. 블로킹과 서브로 점수 간격을 벌리면서 마지막에 웃었다.

삼성화재는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시즌 첫 승점을 따낸 것에 만족해야 했다. 이크바이리가 팀 내 최다 31점, 김정호와 김준우, 신장호가 21~12~10점씩으로 뒤를 이었지만 승리까지 한 걸음 모자랐다. 승점 29로 최하위에 머물렀다.kka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