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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천안=강예진기자] “지옥 갔다 왔으니...”
현대캐피탈은 2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삼성화재와 6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2(23-25, 26-24, 20-25, 25-22, 15-11)로 승점 2를 챙겨, 선두 대한항공(승점 68)과 승점 간격을 2로 좁혔다.
오는 5일 대한항공과 치르는 1·2위 싸움에 불을 지핀 셈이다. 최 감독은 “오늘 지옥에 갔다 왔으니, 그때는 반대가 됐으면 한다”며 웃었다.
1세트를 뺏기면서 출발이 불안했다. 상대 강서브에 흔들렸다. 최 감독은 “범실 없는 강한 서브가 들어와 당황했다. 상대 선수들의 몸상태도 좋았다. 어려운 경기였는데,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덕분에 승리했다. 정신이 나갔다 온 듯하다. 정신 차렸으니까 그날을 위해 가야 한다”고 했다.
허수봉이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서브 4개, 블로킹 5개를 포함해 34점으로 시즌 최다 득점을 경신했다. 최 감독은 “매 경기 칭찬을 많이 한다”고 웃으며 “기회는 성실하고 꾸준히 준비하는 사람이 잡는다. 허수봉을 보면 딱 어울리는 표현이다. 수봉이보다 어린 선수들이 많은데, 그런 모습을 보면서 배우고 있다”며 칭찬했다.
그러면서 “역경 속에서 기본기로 버텼다. 이런 경기를 치르면서 우리팀이 더 성장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kka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