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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는 인기 캐릭터 ‘담곰이’ 등과 협업한 40여 종의 이색 화이트데이 상품을 판매한다. 사진 | CU

[스포츠서울 | 김자영기자] 편의점 업계가 화이트데이를 맞아 ‘캐릭터 컬래버’ 상품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편의점들은 캐릭터 상품을 내세워 귀엽고 ‘힙’한 감성을 추구하는 MZ세대 고객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재미있는 소비를 추구하는 ‘펀슈머’ 경향과 함께 고물가 속 실속을 추구하는 트렌드가 더해지며 컬래버 굿즈 상품들이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 6일 CU에 따르면 지난달 밸런타인데이 행사 상품 매출은 전년 대비 33.8% 증가했는데, 특히 ‘미피’ 등 인기 캐릭터 협업 상품들의 매출은 2배 이상 뛰었다.

CU는 이런 트렌드를 반영해 인기 캐릭터 ‘담곰이’ 등과 협업한 40여 종의 이색 화이트데이 상품을 판매한다. 담곰이는 일본 유명 크리에이터 ‘나가노’가 만들어낸 장난꾸러기 곰돌이 캐릭터로 농담조로 유쾌하게 풀어낸 일상 에피소드 일러스트들이 MZ세대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CU는 담곰이 키링과 스티커를 동봉한 담곰이 굿즈 기획 세트 10종을 다양하게 선보인다. 각 제품들의 패키지에는 귀여운 담곰이 캐릭터와 재치 있는 문구를 함께 담아 눈길을 끈다.

또한 CU는 미국 영화 제작·배급사인 ‘워너브라더스’와 손잡고 톰과 제리, 트위티, 벅스 버니 등 유명 캐릭터 키링을 랜덤으로 넣은 틴케이스 3종도 선보인다.

GS25와 세븐일레븐도 캐릭터 컬래버 상품에 공 들이고 있다. GS25는 캐릭터 ‘짱구’, 패션 브랜드 ‘발란사’와 함께 크로스오버 마케팅(상품 카테고리를 넘나드는 협업)에 나선다. GS25는 화이트데이를 맞아 오는 31일까지 서울 성수동 프리미엄 플래그십 스토어 도어투성수에 ‘짱구×발란사’ 팝업스토어를 연다. 이 곳에선 짱구 캐릭터와 발란사 로고로 디자인된 반팔 티셔츠, 맨투맨 티셔츠, 후드티, 모자, 에코백 등의 한정판 굿즈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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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은 ‘산리오캐릭터즈’ 상품을 재출시한다.  사진 | 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은 지난 밸런타인데이때 품절 대란을 일으킨 ‘산리오캐릭터즈’ 상품을 재출시한다. 세븐일레븐은 화이트데이 단독 상품으로 산리오캐릭터즈 캐리어 4종과 ‘폼폼푸린’ 캐리어를 선보인다. 또한 인기 유튜버 ‘흔한남매’, ‘헬로키티’ 등과 협업한 액세서리, 냉장고 장난감 등도 준비했다. 이 외에도 이마트24는 김토끼스튜됴와 협업해 ‘김토끼 쥬케로캔디’, ‘김토끼 옛날과자선물세트’를 판매한다.

편의점 업계는 화이트데이를 맞아 선보이는 캐릭터 컬래버 상품들이 높은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미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담곰이 굿즈’ 등 캐릭터 상품들의 구매 정보를 공유하는 게시글들이 큰 관심을 받고 있다. CU 관계자는 “개인의 취향을 존중하고 가격 대비 실속을 중시하는 문화가 확대되면서 이번 화이트데이에는 컬래버 굿즈 상품들이 MZ세대 고객들에게 높은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oul@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