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수원=좌승훈기자〕경기 수원시는 현재 어르신 1명당 1만 원으로 책정된 경로행사 지원 단가를 현실화한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어버이날이 있는 5월이나 노인의 날(10월 2일) 을 기념해 각 동서 만 7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경로잔치를 열어왔는데.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했던 동 경로잔치는 4년 만인 올해 다시 추진한다.
이와 관련 시는 4개 구청서 70세 이상 어르신 9만1203명이 경로잔치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총사업비로 9억 1203만원을 책정했다.
그런데 “외식 비용 상승으로 1인당 1만 원을 기준으로 경로잔치를 열기는 어려움이 있다”는 동 관계자들의 목소리가 지속해서 나왔고, 24일에 주민자치협의회 임원진들이 최승래 복지여성국장을 만나 “경로잔치 단가를 2만 원으로 증액해 달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수원시소비자물가동향자료에 따르면 갈비탕 1인분(보통)의 이달 평균 가격은 1만 2810원으로 지난달보다 6.86% 상승했다.
시는 단가 현실화 요구에 따라 시의회와 협의해 인상 폭을 결정할 예정이다. 시의회도 단가 인상에 충분히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단가 인상 폭은 최대 100% 늘어난 2만 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럴 경우 시는 시의회와 협의를 통해 최대 9억 원을 추가로 확보해야 한다.
이대로라면 오는 5월 열리는 경로잔치부터 어르신들에게 한결 풍성한 식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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