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강진= 조광태 기자] 전남 강진군은 18일, ‘제38호 사랑의 집 짓기’ 준공으로 주거가 열악한 장애인 가구에 따뜻한 보금자리를 마련하게 되어 입주식을 가졌다.
이날 입주식에는 강진원 강진군수, 김보미 강진군의회 의장, 국제로타리3610지구 오재대 총재, 전남공동모금회 김동극 사무처장, 전남적십자사 원왕희 사무처장, 김종성 아너소사이어티, 강진로타리클럽 국홍주 회장 및 회원, 마을 주민 등 40여 명이 참석해 입주를 축하했다.
입주 가정은 지적 장애가 있는 모자가정으로 난방시설이 제대로 되지 않아 전기장판으로 생활하였으며, 욕실이 없어 여름철에는 밤에 마당에서 샤워를 하는 등 열악한 환경으로 그동안 많은 불편을 겪어왔다.
대상 가정은 2022년 4월 대구면 주민복지팀에서 사랑의 집 짓기 가정으로 주민복지과에 신청하였으며, 강진로타리클럽과 연계하여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주택 신축 매칭 그랜트지원사업 대상자로 그해 7월에 선정되었다.
입주 주택은 규모 14평으로 사업비 7,040만 원이 소요되었으며, 사업비는 강진군 1천만 원, 강진로타리클럽 1천만 원, 김종성, 허자은 아너소사이어티 각각 5백만 원, 지정 기탁 후원금 270만 원,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2,770만 원과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지사 희망풍자 긴급지원 사업비 1천만 원 등 총 7개의 기관, 단체, 후원자의 협력으로 신축되었다.
특히, 주택 대지가 공사 차량 진입이 어려워 강진로타리클럽 회원 20여 명이 자재를 운반하였으며, 담벼락에 벽화를 그려 골목에 활기를 불어넣는 등 훈훈함을 더했다.
친척 박영수 씨는 “그동안 곰팡이로 인해 위생에 문제가 많았고, 추운 겨울이 되면 별일 없는지 노심초사했었는데 이제는 안전하고 따뜻한 집에서 생활하게 되어 가슴이 뭉클하다”며 “도움을 주신 모든 분께 너무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강진로타리클럽 국홍주 회장은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신 강진군과 전남공동모금회와 전남적십자사, 아너소사이어티에도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함을 전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제38호 사랑의 집에 입주하게 된 가정에 축하드리며, 어려운 여건에서도 주택을 신축해 주신 강진로타리클럽 국홍주 회장님 회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민관이 협력해 우리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한다면 살기 좋은 지역공동체가 형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진군의 민‧관 공동협력 따뜻한 강진 만들기 사업의 일환인 ‘사랑의 집 짓기’ 사업은 2007년부터 2022년까지 12개 단체가 참여해, 그동안 38가구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제공했으며, 올해에는 자재 인상으로 사랑의 집 짓기 가구당 지원금을 1천만 원에서 2천만 원으로 증액했다.
군은 이밖에 민‧관 협력을 통한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민선8기 공약사업 일환으로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활성화, 지역복지 주민역량 강화교육, 민간중심의 나눔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