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나폴리의 라커룸도 ‘광란’의 시간을 보냈다.

나폴리는 5일(한국시간) 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우디네의 스타디오 프리울리에서 열린 2022~2023 이탈리아 세리에A 33라운드 우디네세와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승점 80 고지에 오른 나폴리는 2위 라치오(승점 65)를 제치고 우승을 조기 확정지었다. 남은 5경기에서 라치오가 모두 이겨도 나폴리를 제칠 수 없다.

나폴리의 이탈리아 무대 제패는 무려1989~1990시즌 이후 무려 33년 만이다. 당시에는 지난 202년 세상을 떠난 레전드 디에고 마라도나(아르헨티나)가 나폴리에서 맹활약하던 시절이다. 이후 나폴리는 2~3부리그로 떨어지기도 했으나, 다시 일어서 정상까지 이루게 됐다.

김민재는 나폴리 우승의 주역으로 맹활약했다. 그는 나폴리에서 첫 시즌을 보내고 있는데, 단 번에 주축 수비수로 우뚝 섰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팀의 리그 33경기 가운데 32경기에 선발로 나오며 수비의 중심 역할을 해냈다. 나폴리의 ‘닥공’도 김민재가 후방을 든든하게 지켜줬기에 가능했다.

우승을 확정지은 뒤 경기장에는 나폴리 팬들이 쏟아졌다. 라커룸에서도 마찬가지다. 나폴리 공식 채널에 공개된 영상에는 나폴리 선수들과 스태프들이 뒤엉켜 환호하는 모습이 담겼다. 춤을 추는 건 물론 서로를 휴대전화로 촬영하며 기쁨을 만끽하는 모습이다. 특히 나폴리 핵심 공격수 빅터 오시멘은 머리에 목도리를 두르고 책상에 올라가 춤추고 있는 모습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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