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우승 잔디 팝니다.’

나폴리는 지난 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우디네의 스타디오 프리울리에서 열린 2022~2023 이탈리아 세리에A 33라운드 우디네세와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승점 80 고지에 오른 나폴리는 2위 라치오(승점 65)를 제치고 우승을 조기 확정지었다. 나폴리의 이탈리아 무대 제패는 무려1989~1990시즌 이후 무려 33년 만이다. 지금은 세상을 떠난 레전드 디에고 마라도나(아르헨티나)가 나폴리에서 맹활약하던 시절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때문에 나폴리는 그야말로 난리가 났다. 축하 행사에는 총기 사건도 있었고 부상자도 200명 가량이 나왔다. 우승을 확정 당시에도 나폴리 팬들은 원정이었음에도 그라운드를 가득 메웠다. 일부 팬은 그라운드 잔디를 기념으로 잔디를 집으로 가져가기도 했다.

그리고 이 잔디를 인터넷으로 판매하고 있다. 판매 설명에는 잔디 덩어리의 사진이 포함돼 있는데, 작은 조각 하나에 87파운드(약 14만원)로 책정됐다. 모든 잔디를 팔게 되면 총 610파운드(약 102만원)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beom2@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