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해남= 조광태 기자] ‘산림생명자원에서 미래 산업 가능성을 찾는다’.

전남 해남군은 산림자원을 보다 가치 있는 자원으로 만들고, 우리와 우리의 미래 세대가 누리기 위한 조림사업을 역점 실시한다.

군은 올해 국도비 등 26억 8,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산림 183ha에 편백, 백합, 상수리 등 총 30만 그루의 나무를 식재하는 조림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탄소중립을 위한 생장이 우수한 수종의 경제림 집중 육성과 산림의 공익기능 회복 및 증진, 특색있는 산림자원의 지역 브랜드화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조림사업은 목재 공급 및 단기소득을 위한 경제림 65ha, 지역특화자원 육성을 위한 지역특화조림 102ha, 경관조성 및 산림재해 방지를 위한 큰나무조림 8ha 등이 추진된다.

특히 단기 소득 창출이 가능한 특용자원 조림으로 황산면 원호지구 등 11개 지구에 42ha 규모의 황칠특화림 및 견과류 웰빙 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흑석산 자연휴양림이 소재한 흑석산에는 철쭉숲 20ha를 조성한다.

황칠특화림은 오랜 전통을 가진 해남 황칠나무의 산업화 기반구축을 위해 공모사업을 통해 2016년부터 현재까지 약 507여ha를 식재하는 등 황칠나무 재배를 규모화해 연중 공급체계를 갖추어 나가고 있다.

이외에도 2050 탄소중립 추진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미세먼지 저감 등 공익기능 발휘를 목적의 탄소저감조림 5ha, 산불예방 및 대형산불의 확산 방지를 위한 내화수림대조성 3ha 등을 조성한다.

탄소흡수율이 높은 백합나무, 상수리나무 등을 식재하여 탄소흡수원을 대폭 확충할 예정으로 속성수인 백합나무는 제재목 수확과 톱밥 부산물 등으로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바이오매스로 활용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해남군 산림공원과 노건기 팀장은 스포츠서울과 통화에서 “산림자원 확충을 통한 경제적, 공익적 가치 실현에 대한 관심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민선8기 200만그루 나무심기를 역점 추진하고 있다”며“나무심기는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흡수원 확충도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지속적인 산림경영을 통해 2050 탄소중립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