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고척=윤세호기자] “요키시 선수는 오늘 던지면 빠집니다.”
키움 에릭 요키시가 계획대로 휴식을 취한다. 6일 고척 LG전에서 시즌 12번째 선발 등판에 임하는 요키시는 이날 투구 후 엔트리에서 제외된다.
이미 계획한 일이다. 키움은 이전부터 외국인 선발투수도 이따금씩 엔트리에서 제외해 휴식을 부여했다. 한 시즌을 풀로 소화하는 것보다 시즌 중 한두 번 휴식을 주는 게 장기적으로 봤을 때 이득이라고 여겼다. 요키시 또한 지난 4년 동안 휴식기를 갖곤 했다. 올시즌 요키시는 11경기 61이닝 5승 2패 평균자책점 3.84를 기록하고 있다.
요키시가 휴식을 취하면서 지난 4일 문학 SSG전에 선발 등판한 장재영은 로테이션에 남아 있는다. 장재영은 당시 3이닝만 투구했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이날 LG전을 앞두고 “요키시 선수는 오늘 던지면 빠진다”고 요키시의 휴식을 전하면서 “장재영 선수는 지금 당장 결과를 바라는 것보다 내용을 중요하게 보고 있다. 내용에 있어 괜찮게 봤다”고 밝혔다.
키움은 요키시에 앞서 안우진이 지난달 31일 휴식 차원에서 엔트리에서 제외된 바 있다. 안우진은 오는 9일 엔트리 말소 10일째가 된다. 이번주 안우진이 복귀하는 만큼 장재영이 들어가면 선발진 운영에는 문제가 없는 키움이다.
한편 홍 감독은 고졸 신인 포수로서 꾸준히 1군에서 실전을 소화하는 김동헌과 관련해 “계속 좋아지고 있다. 원래 성격도 좋고 에너지가 넘치는 선수다. 이런 부분이 동료들에게도 잘 전달 돼 있다. 기술적인 재능도 발전하는 게 보인다. 분위기에도 빨리 적응했고 이제는 본인이 하고 싶은 것을 다하고 있다고 본다”고 칭찬했다.
김동헌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예비 엔트리에도 포함됐다. 최종 엔트리 발표가 다가오는 가운데 신인 포수로서 태극마크를 달 수 있을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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