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정형돈이 아버지를 떠올렸다.

26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시골경찰 리턴즈’에는 김용만, 안정환, 김성주, 정형돈이 새로운 근무지인 강원도 평창군 미탄치안센터에서 적응하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미탄치안센터는 민원 상담 등 대민 업무를 주로 수행하는 치안센터였다. 소장과 멘토가 없어 우체국에서 확인한 결과 지난해 6월 말 상주자가 퇴직하고 계속 비어있었다는 정보를 얻었다.

치안센터에 자신들만 있다는 걸 안 4인방은 자리 싸움에 돌입했다. 서열을 정리하며 신경전을 펼치던 그때, 대관령파출소와 평창경찰서 등에서 특별 지원을 나온 소장과 관리반장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소장의 지시에 따라 김성주와 정형돈은 미탄면 관내 순찰에 돌입했다. 마을 사람들의 일손을 도우며 마을을 탐방한 일행은 이어서 산골짜기에 거주하는 꽁지머리 어르신 문안 순찰에 나섰다. 문안 순찰이란 직접 찾아가는 순찰을 의미한다.

순찰차에서 정형돈은 자신의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이 문안 순찰이 너무 감사하더라”라고 운을 뗐다.

정형돈은 “저희 아버님이 이틀간 연락이 두절됐다. 이런 시골이다. 다급한 마음에 인근 파출소에 연락했다”라고 철렁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이어서 “(출동한 경찰한테) 5분 뒤 바로 전화가 왔다. 아버지 계신다고 했다. 전화기가 고장나셨다고”라고 밝혔다. 정형돈은 경찰에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함께 순찰에 나선 박형준 멘토는 “방금 정형돈 순경처럼 연락이 안 되는데 가족이 지금 당장 갈 수 없는 상황이면 그때 112 신고를 많이 하신다”라고 말했다.

정형돈은 “이런 문안 순찰을 꼭 해야겠구나 생각이 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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