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와 화천군, 찾아가는 특별자치도 도민 설명회 개최

도, 특별법 특례 사항과 미래산업 글로벌 특별자치도 청사진 제시

화천군, 각 권역별 맞춤형 발전전략, 목표, 향후 대응방안 등 발표

[스포츠서울ㅣ화천=김기원 기자] 강원특별자치도 시대를 맞이한 접경지역 화천군의 미래 발전방안 구상이 제시됐다.

강원특별자치도와 화천군은 29일 화천 청소년 수련관에서 ‘찾아가는 강원특별자치도 도민 설명회’를 개최했다.

도는 이날 설명회에서 강원특별법 개정 특례, 각 시․군별 특례 활용 발전 전략 등을 설명했다.

또 군민들을 대상으로 ‘미래산업 글로벌 도시’를 지향하는 강원특별자치도의 청사진을 밝혔다.

이어서 화천군은 최수명 군기획감사실장이 나서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을 계기로 각 권역별 발전구상을 설명했다.

먼저 군은 화천․하남권역에서는 군납 대응을 위한 먹거리 통합지원센터 건립과 DMZ 생태벨트, 파크골프 등을 활용한 체류형 관광산업 육성계획을 내놨다.

특히 먹거리 통합지원센터를 통해 군납 품목의 다양화, 안정적 생산체계 구축, 안전 농산물 인증체계, 타 지역센터 연계 농산물 교차공급 확대 등의 구상을 밝혔다.

사내․상서권역에서는 접경지역 6차 산업의 중심이 될 지역특화 사내 제2농공단지 조성이 핵심 사업으로 꼽혔다. 아울러 명품 임산물의 상품화와 귀산촌, 체험, 휴식 등 숲테마파크 조성 등의 계획도 언급됐다.

간동권역에서는 동서고속화철도 화천역세권 개발을 중심으로, 대규모 주거․산업 복합단지 조성이 주요 사업으로 선정됐다.

군은 역세권 배후단지에 수요 맞춤형 100세대 규모의 주거타운을 조성하고, 휴양 관광산업을 육성하겠다는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화천군은 향후 강원특별법 3차 개정에 대비해 주거문화 개선을 위한 임대주택 관련 특례, 지역인재 육성을 위한 도․농 간 교육격차 해소 특례 발굴에 나서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군납 농업인들은 “군부대 농산물 수의계약이 실효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박용식 도 특별자치국장은 “군납 농업인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국방부와 적극 협의하겠다”며 “필요할 경우, 다음 법 개정에 군납 수의계약 임의조항을 의무조항으로 바꾸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군납 뿐 아니라 사격장 소음, 농업과 군사, 환경, 산림 등 각종 규제해소를 위해 도내 접경지역 지자체와 연대해 정부에 우리의 목소리를 강력히 전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강원특별자치도 시대, 화천군이 머무르고 싶은 고향 같은 고장, 아이 기르기 가장 좋은 지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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