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원주=이웅희기자] 원주 DB가 유명 스킬 트레이너를 초청해 훈련 중이다. 밥 월렛이 열정적으로 DB 선수들에게 테크닉을 심어주느라 여념이 없다.

DB는 선수 몇 명을 미국으로 보내는 대신 트레이너 밥 월렛을 초청해 1주일 간 선수 모두가 그에게 훈련을 받도록 자리를 마련했다. 대학 때까지 선수 생활을 한 밥 윌렛 코치는 19년 경력의 스킬 트레이너다. 미프로농구(NBA) 선수는 물론 한국, 일본, 캐나다 등 해외 프로리그 선수들을 대상으로 트레이닝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최근 NBA 카이리 어빙(댈러스)도 캠프에서 만나 그의 트레이닝을 진행했다. 밥 코치는 “NBA캠프를 진행할 때 자주 참여해 많은 팀들과 관계가 있다. LA 레이커스 필 핸디 코치와도 친하다. 최근 캠프에서 트레이닝을 진행한 선수로는 카이리 어빙이 있다”고 말했다.

한국을 찾은 밥 코치는 선수들의 개인기 향상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날 훈련도 드리블, 슛 등 기본기 훈련 후에 상황과 단계별 스킬 훈련을 진행했다. 밥 코치는 “북미 농구스타일은 많은 테크닉과 풋워크릏 요구한다. 그래야 본인들이 원하는 포지션에서 많은 슛을 만들어낸다”면서 “DB선수들은 그런 훈련를 집중적으로 한 적이 없다 보니 개인기술 향상이 많이 필요로 해보인다”고 설명했다.

다양한 선수들을 지도해본 밥 코치는 “한국 선수들은 훈련에 집중하고 코치의 말을 잘 경청한다. 배우려는 자세가 너무 좋다”고 말했다. 그래서인지 매 단계마다 밥 코치는 성심성의껏 설명해주며 선수들의 이해를 도왔다.

스킬 트레이닝을 받은 베테랑 가드 김현호는 “스킬 트레이닝은 처음이다. 좀 더 일찍 받았으면 좋았을 거 같다. 드리블 콘트롤을 하며 실전에서 쓸 수 있는 기술을 많이 알려준다”고 말했다. 이민석도 “2대 2 게임 등 상황과 단계에 맞게 세분화해서 기술들을 가르쳐준다. 실전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iaspire@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