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ㅣ고성=김기원 기자] 해외문화홍보원(문화체육관광부 산하)에서는 지난 20일(목) 유럽권 및 남미권 국가의 주요 매체 언론인을 초청하여 고성 DMZ 평화의 길(A코스 : 통일전망대~남방한계선~통일전망대) 투어를 진행했다.

초청된 외신기자(7명)들은 루마니아, 엘살바도로, 크로아티아, 튀르키예, 헝가리 국가의 주요 기자들로 해외문화홍보원과 함께 고성군 안내해설사 및 안전요원들의 안전보호 및 관광 해설을 들으며 DMZ 평화의 길을 답사했다.

이번 외신기자 초청투어는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아 ‘자유의 가치’를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미래세대로 계승하고자 하는 비전 공유와 DMZ 접경지역을 평화·생태체험 관광명소로 전 세계에 홍보를 하고자 추진됐다.

‘DMZ 평화의 길’은 남북분단 이후 DMZ를 최초로 국민에게 개방하여 전쟁의 상흔과 분단의 상징에서 세계 생태 평화의 상징 지대로, 2019년 처음 개방했다. 코로나19와 아프리카 돼지열병(ASF) 등으로 2020~2021년은 운영이 중단되었다가, 2022년에 축소 제한 운영, 올해 4월 21일부터 재개방되어 관광객들이 DMZ 평화의 길 고성 구간을 많이 찾고 있는 곳이다.

또한, 투어일정으로 2019년도에 신축 개관되어 많은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통일전망타워에 들러 전망대에서 금강산 기암괴석의 아름다운 절경을 감상했으며, 마지막으로 거진읍 소재 실향민역사사료관을 방문하여 실향민의 뼈아픈 사연들을 듣는 인터뷰를 했다.

실향민의 인터뷰에는 부모님을 따라 피난 나왔는데 모든 가족이 다 오지는 못해서 이산가족으로 살고 있고 북에 있는 가족들의 소식은 전혀 듣지 못한다며 안타까워했다. 통일이 되면 제일 먼저 북한으로 가서 가족들을 만나고 싶어 가까이 자리를 잡은 것이라고 답하며 눈시울을 적셨다.

외신기자들은 이번 DMZ 탐방을 통하여 DMZ에 담긴 평화·생태·역사·문화 등 다양한 가치를 직접 체감하고 전쟁의 상흔과 남북분단의 상징이었던 DMZ를 자국으로 돌아가 대한민국의 안보 및 통일 등 DMZ 평화생태 관광을 자국 언론을 통하여 널리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함명준 고성군수는 “금강산 관광 중단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지역에 이번 외신초청 투어 진행으로 DMZ가 대외적으로 더욱더 거듭나길 바라며, 더불어 지역경제가 활성화 되기를 기대한다” 라고 말했다.

acdcok@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