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황철훈기자] 서울관광재단이 8월 여름 휴가철을 맞아 ‘북캉스’를 즐길 수 있는 숲속도서관과 근처 물놀이장을 소개했다.

오동숲속도서관과 성북문화바캉스

서울 성북구 월곡산에 자리한 오동숲속도서관은 ‘북캉스’를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힐링 명소다. 도서관은 80평 규모로, 일반서와 아동서를 포함해 8000여 권의 책을 소장하고 있으며 고요하고 아늑한 분위기가 특징이다.

도서관이 자리한 월곡산에는 유아숲체험원과 무장애숲길, 치유의 숲길 등 다양한 산책로도 조성돼 있다. 숲속도서관에서 산책로를 따라 20여 분 걸으면 월곡산 정상인 애기능터에 도착할 수 있다.

강북 지역의 대표 물놀이 축제 ‘성북문화바캉스’도 진행 중이다. 성북구 곳곳이 풀장과 워터 슬라이드가 설치된 물놀이장으로 탈바꿈한다. 오는 9일까지는 우이천 다목적 광장과 길음1동 7단지 앞 공터에서 행사가 진행된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5시30분까지다. 날씨에 따라 개장 상황이 변동될 수 있으니 전화나 카카오톡 채널 ‘성북문화재단’을 통해 운영 정보를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배봉산 물놀이장과 배봉산 숲속도서관

배봉산 열린광장에서는 어린이 물놀이장을 오는 16일까지 운영한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며 오후 1시부터 2시까지는 수영장 수질관리를 위해 잠시 휴장한다. 수심은 성인 남성 무릎 높이 정도며 어린아이와 보호자가 함께 입장해야 한다.

배봉산 물놀이장 바로 옆에는 북카페 형태의 ‘배봉산 숲속도서관’이 있다. 큰 유리창을 통해 울창한 숲을 감상할 수 있으며, 차를 마시며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다. 특히 배봉산 숲속도서관에는 성인 도서 4종, 어린이 유아용 도서 11종 등 총 15종의 방수 책을 보유하고 있다. 방수책을 미리 대여하면 물놀이장에서도 안심하고 독서를 즐길 수 있다. 단, 책을 대여하려면 배봉산 숲속도서관 회원가입을 해야 한다.

배봉산 둘레길은 데크로 연결된 무장애 숲길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다. 숲속도서관 정문 앞 데크길을 따라 10분 정도 걸으면 정상에 있는 해맞이 광장에 닿는다. 해발 고도는 110m로 낮은 산이지만, 동남쪽으로 망우산부터 용마산과 아차산의 능선이 길게 이어지며 발아래로는 동대문구와 중랑구 일대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한강공원 수영장과 물놀이장

한강공원은 시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 서울의 대표 공원이다. 특히 한강공원 수영장은 저렴한 이용료와 철저한 수질 관리, 쾌적한 부대시설로 매년 인기다. 현재 운영 중인 한강 수영장은 뚝섬, 광나루, 여의도, 잠원 한강 야외 수영장과 양화, 난지 물놀이장까지 총 6곳이다.

한강 수영장과 물놀이장은 이달 20일까지 개장하며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정오부터 40분간 휴장한다. 잠실 수영장은 리모델링 중이며, 망원 야외 수영장은 성산대교 성능 개선 공사로 인해 올해는 개장하지 않는다.

서울 광나루 수영장은 수심이 낮은 풀장 2개를 운영한다. 수심은 한 곳이 0.6m이고, 다른 한 곳은 0.9m로 미취학 아동이나 초등학생 자녀와 함께 물놀이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난지 물놀이장은 인피니티풀 형태로 조성돼 한강의 풍경을 가까이서 조망하며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수영복이 없어도 입장할 수 있으며 수심도 0.8m로 얕아 아이와 함께 물놀이하기에 좋다.

이 밖에도 대중교통 접근성이 좋은 뚝섬 수영장, 한강 수영장 중 규모가 가장 큰 여의도 수영장, 3개의 풀장이 있어 다양한 연령층이 즐기기 좋은 잠원 수영장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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