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경무 전문기자] “아무려나 ‘유남규의 딸’은 무럭무럭 성장 중이다.”
대한탁구협회는 탁구 유망주들의 국제대회 우승 소식을 전하면서 특히 1988년 서울올림픽 탁구 남자단식 금메달리스트 유남규 한국거래소 감독의 딸 유예린(15·부천 소사중3)에게 이렇게 주목했다.
지난 21일(한국시간)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열린 2023 동아시아청소년탁구대회 여자단식 결승. 유예린은 3살이나 많은 선배 이다은(18·문산수억고3)한테 0-4(8-11, 5-11, 9-11, 6-11)로 졌으나 값진 은메달을 수확했다.
올해 창설된 동아시아청소년탁구대회는 만 14~18세 청소년들이 출전해 자웅을 겨뤘다. 그래서 아직 어린 유예린의 선전은 빛났다는 평가를 받는다.
탁구협회는 “유예린이 이번 대회에서 만난 일본 선수들을 모조리 눌러 차세대 에이스임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금메달을 차지한 이다은은 한국의 여자단체전 우승도 이끌며 2관왕에 올랐다.
남자복식 결승에서는 김가온(17·두호고)-이호윤(17·대전동산고)이 대만의 양차이안-양하오젠을 3-1(11-8, 11-7, 4-11, 11-7)로 누르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남자단체전 결승에서는 한국은 중국에 져 은메달에 만족했고, 김가온은 남자단식에서는 동메달을 수확했다. 혼합복식에서는 이호윤-이다은, 이동혁(17·두호고)-유예린이 각각 동메달을 추가했다. kkm100@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