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황철훈기자] 서울시가 이달부터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다채로운 ‘가을행사’를 연다. 대형마트와 온라인쇼핑 등에 밀려 침체되고 있는 서울 시내 골목상권을 살려보자는 취지다.

이번 가을행사는 서울 △인수동(강북구) △행운동(관악구) △난곡동(관악구) △망원동(마포구) △남가좌동(서대문구) △방배동(서초구) △신정동(양천구) △방이동(송파구) △창신동(종로구) △면목동(중랑구) 등 총 10곳에서 진행된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상인이 직접 참여하는 로컬마켓과 함께 개인의 삶과 개성을 중시되는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나만의 취미와 취향을 찾아가는 다양한 기회’가 준비된다.

먼저 오는 16일 ‘행운동’에서는 ‘행운이 담길 마켓’이 열린다. 금속, 도자, 조향, 도서 등 전문 제작 공방과 함께 하는 일일클래스를 중심으로 로컬마켓, 중고장터와 공연이 진행한다. 앞서 지난 5월에 열린 ‘행운이 담길 마켓’ 공방 체험 행사에는 700명이 넘는 시민이 방문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으며, 약 600만원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다음달 14일에는 ‘신정동’에서 ‘제2회 신정 하이파이브 페스타’가 열린다. 지난 봄 첫 행사에서 지역 상인과 어린이들의 큰 호응을 이끌었던 ‘사탕바구니 들고 동네가게 한바퀴 이벤트’를 이번에도 진행한다.

또 로컬마켓과 함께 베이킹, 업사이클링, 미술 활동 등 다양한 체험과 공연도 준비했다. 당장 이달에는 ‘신정 day&nite’을 통해 음악회, 북클럽 등 지역민과 상인이 문화예술을 통해 함께하는 소통의 기회도 제공한다.

한편, ‘제1회 신정 하이파이브 페스타’는 총 120곳 지역 상점과 함께한 시민 미션 수행 이벤트로 약 1360만원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남가좌동’도 이달 11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남이동길 일일클래스’를 진행한다. 전통음식, 비건디저트, 목공방, 카페 등 8곳 상점에서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선보인다. 오는 9일에는 로컬마켓과 이벤트, 버블쇼 등 다양한 즐길거리 가득한 ‘남이동길 홀릭데이’가 지난 봄에 이어 또 다시 개최된다.

지난 5월27일 열린 ‘남이동길 홀릭데이’는 비가오는 궂은 날씨에도 상점 23곳이 참여하고 1000명이 넘는 지역주민이 방문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창신동’은 다음달 14일 흥인창신 시즌2 ‘홍수골 막걸리 페스타’를 연다. 공연과 다양한 행사를 즐기며 상인협업마케팅으로 개발한 홍수막걸리와 안주의 시식·시음 행사에도 참여할 수 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막걸리 키트’를 리디자인해 ‘제11회 서울상징관광기념품 공모전’에서 아이디어상과 시민인기상 2관왕을 수상한 ‘궁 막걸리 키트’를 선보인다. 이외 다른 생활상권에서도 로컬마켓와 체험, 쿠폰 이벤트, 문화공연 등 지역민과 상인이 함께하는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시가 지난 2019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생활상권 사업’은 지역민과 상인들의 단골 관계 형성을 도모하고, 지역 수요를 반영한 다양한 ‘골목상권 활성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박재용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골목상권 활성화 사업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상인 주도의 사업을 추진하고, 다양한 문화행사와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소비 증가 및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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