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2세 최고마 선발 시리즈가 시작된다.
8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서는 제28회 문화일보배(국산 2세 암수, 1200m, 순위상금 2억원) 대상경주가 열린다.
문화일보배는 2세 최고마를 선발하는 쥬버나일(Juvenile) 시리즈의 제1관문이다. 쥬버나일 시리즈는 제1관문 문화일보배(서울), 아름다운질주 Stakes(부경), 제2관문 농협중앙회장배(서울), 김해시장배(부경)을 거쳐 마지막 관문인 브리더스컵 루키(부경)로 구성되어 있다.
문화일보배는 경주마 경매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경매거래마만이 출전할 수 있다. 경주마 거래시장의 투명화와 양질의 경주마 생산·육성 검증을 위해 경매시장의 활성화는 필수조건으로 분류된다. 하지만 경매거래의 비중은 아직 낮은 실정이다. 2022년 한 해 동안 렛츠런파크 서울에 들어온 국산신마 703마리 중 생산자와 마주 간 직접 거래한 말이 360마리로 과반이 넘는 51%를, 경매거래마는 274마리(39%), 기타 자가생산마는 69마리(10%)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
하루하루 성장하고 있는 어린 2세 말들의 경주인 이번 문화일보배 우승의 영광은 어떤 말이 가져가게 될까.
라라케이(레이팅 42, 한국, 수, 2세, 부마:한센(미), 모마:화려한비상(한), 마주:강경운, 조교사:송문길)
마명은 2019년에 개봉한 호주 영화 ‘라라걸’에서 유래했다. 영화 라라걸은 2015년 제155회 멜번컵(G1) 우승마 ‘프린스오브팬잰스(Prince of Penzance)’에 기승한 여성 기수 미셸 페인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다. 직전 경주였던 Rookie Stakes 특별경주에서 폭발적인 추입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우승했고, 마지막 200m(G1F) 기록은 무려 11초 6. 이에 국내를 비롯한 해외에서까지 화제가 된 바 있다. 이번 문화일보배에서 우승할 경우 마주에게는 첫 대상경주 우승을 안겨주게 된다.
한강크라운(레이팅 42, 한국, 암, 2세, 부마:한센(미), 모마:딜라잇펄엠파이어(미), 마주:나기두, 조교사:최영주)
데뷔 후 2연승을 달리며 직전 경주였던 Rookie Stakes 특별경주에서 단승식 2.3배의 최고 인기를 모았지만, 경주 종반 뒷심부족으로 최하위인 12위를 기록했다. ‘라라케이’와 같은 씨수말 ‘한센’의 자마다. 이번 문화일보배에서 우승할 경우 마주는 지난해 ‘한강에이스’에 이어 2연패를 달성하게 된다.
나이스타임(레이팅 38, 한국, 수, 2세, 부마:오버애널라이즈(미), 모마:컨트리클럽쉬(미), 마주:박남성, 조교사:문병기)
낙찰가 1억원 이상인 경주마들이 6두나 나타난 2022년 10월 제주 경주마 경매 출신이다. 경매 낙찰가는 1억 500만원이나 된다. 몸값에 맞게 데뷔 후 2연승을 기록 중이다. 이번 문화일보배에서 우승할 경우 마주에게는 지난 2018년 ‘레이먼드’에 이은 두 번째 문화일보배 우승을, 조교사에게는 첫 대상경주 우승을 안겨주게 된다. iaspire@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