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민규기자]5년 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2023 LoL 월드챔피언십(롤드컵)’이 막을 올렸다. 10일부터 예선전인 플레이-인을 시작으로 약 한 달여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한국 대표인 젠지와 T1, KT 롤스터, 디플러스 기아 등 네 팀은 본선으로 직행해 우승컵 사냥에 나선다. 한국 팀들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보여준 ‘금빛열기’를 이번 롤드컵까지 잇겠다는 각오다.
이날부터 시작한 플레이-인에는 8개 팀이 참가해 본선행 티켓 두 장을 놓고 치열한 승부를 펼친다. 네 팀씩 2개조로 나뉘어 조 1위와 2위를 가린다. 그리고 크로스 매치를 통해 최종 두 팀이 스위스스테이지에 오른다.
A조에는 GAM e스포츠(VCS), 라우드(CBLOL), PSG 탈론(PCS), 모비스타 레인보우7(LLA)이 편성됐으며 B조에는 올해 새롭게 도입한 롤드컵 선발전 시리즈 승자인 팀 BDS(LEC)와 팀 웨일즈(VCS), CTBC 플라잉 오이스터(PCS), 데토네이션 포커스미(LJL)가 맞대결을 펼친다.
각 조별 경기는 더블 엘리미네이션(패한 경우 한 번 더 기회를 주는 것)방식으로 3전2선승제로 진행된다. 각 조에서 1위를 차지한 팀은 다른 조의 2위와 오는 14~15일 이틀간 스위스스테이지 진출전을 갖는다. 스위스스테이지 진출전은 5판3선승제다.
단 두 팀만 살아남아 본선에 오를 수 있다. 플레이-인은 오는 15일까지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롤 파크에서 열린다. 14일까지는 오후 4시에 경기가 시작하며, 15일에는 정오부터 진행된다.
이와 함께 롤드컵을 향한 관심과 열기가 점점 더 달아오르고 있다. 앞서 지난 4일 공개된 이번 롤드컵 주제곡이 기존 기록을 경신하며 인기 수직상승 중이다. 더군다나 ‘데프트’ 김혁규의 커리어와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중꺾마)’이란 의지를 담은 롤드컵 주제곡 ‘갓츠(GODS)’는 걸 그룹 뉴진스가 참여해 열기를 더했다.
실제로 ‘갓츠’의 뮤직비디오 공개 당일 한국에서 유튜브 실시간 인기 동영상 1위에 올랐으며, 하루 만에 유튜브 글로벌 조회 수 약 780만 회를 기록했다. 이 영상은 10일 기준 유튜브 누적 조회 수 1700만 회를 넘어섰다. 또한, 음원은 하루 만에 260만 회 이상 스트리밍 되며, 역대 주제곡 중 발매 첫날 최다 스트리밍 신기록도 달성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5년 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이번 롤드컵에는 다양한 행사가 함께해 팬들의 즐거움을 더한다. 한국관광공사가 서울 중구에서 운영하는 홍보관 ‘하이커 그라운드’는 롤드컵 기간 동안 LoL을 주제로 변신, ‘월즈 플레이그라운드’로 팬들을 맞이한다. 잠실 롯데월드 몰에는 롤드컵을 기념하는 팝업스토어가 마련됐으며, 이달 20일에는 서울 광진구 뚝섬한강공원 수변무대 일대에서 롤드컵 개최 기념 드론 쇼가 열린다.
여기에 11월 16일부터 18일까지 롤드컵 파이널 시리즈 기간 동안 서울 광화문 광장에선 ‘월즈 2023 팬 페스트’가 열려 팬들의 즐거움을 더한다. 결승전 하루 전날인 18일에는 이곳에서 전야제 콘서트인 ‘라이엇 뮤직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LoL과 롤드컵에 등장했던 음악들을 팬들에게 선보이면서 결승전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km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