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대한항공과 흥국생명이 나란히 첫 경기에서 승리했다.

대한항공은 14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시즌 V리그 개막전에서 현대캐피탈을 세트 스코어 3-0(27-25 25-22 25-23)으로 제압했다.

통합 ‘4연패’에 도전하는 대한항공은 첫 경기부터 승리하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주포 정지석과 미들 블로커 김민재가 결장했음에도 한 세트도 내주지 않았다. 대한항공은 1세트에서 끌려갔으나, 외국인 선수 링컨의 맹활약으로 듀스 끝에 승리했다. 이어진 2~3세트에서는 큰 위기 없이 마무리했다.

링컨이 19득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고, 정지석을 대신해 출전한 정한용(12득점)도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현대캐피탈은 외국인 선수 아흐메드가 30득점을 기록했으나, 허수봉(10득점)이 부진하며 발목을 잡혔다.

이어 열린 여자부 개막전에서는 흥국생명이 한국도로공사를 세트 스코어 3-0(25-20 25-13 25-16)으로 꺾었다.

흥국생명은 팽팽한 1세트 승부에서 승리를 따낸 뒤 2~3세트에서는 일찌감치 점수 차를 벌려 승부를 매조지었다. 외국인 선수 옐레나(20득점)와 김연경(16득점)이 쌍포 구실을 제대로 해냈다. 반면 도로공사는 주포 박정아의 이탈 속에 새 외국인 선수 부키리치가 12득점, 공격 성공률 30.56%로 부진했다. 또 부상으로 이탈한 세터 이윤정의 공백을 박은지가 메웠으나,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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