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하은기자]그룹 카라 출신 고(故) 구하라가 우리 곁을 떠난 지 5년이 흘렀다.
구하라는 2019년 11월 24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손글씨 메모가 함께 발견되며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인의 갑작스러운 비보는 연예계 동료들을 비롯해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구하라는 생전 전 남자친구와의 폭행 및 협박 사건으로 큰 고통을 겪었다. 해당 사건은 그녀가 세상을 떠난 이후에도 이어졌고, 상대는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구하라 사망 후 ‘구하라 법’도 입법 논의가 시작됐다. 구하라가 세상을 떠난 뒤 유족 간의 상속재산분할 분쟁도 있었기 때문이다. 친오빠 구호인 씨는 친부의 동의를 얻어 구하라가 9세였던 해 이혼 후 20년간 연락이 닿지 않은 친모를 상대로 상속재산분할 심판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구 씨는 ‘구하라법’ 입법을 공론화했고 이는 지난 8월, 국회를 통과했다.
한편 고인은 지난 2008년 카라에 합류하며 가요계에 데뷔했다. ‘프리티 걸’(Pretty Girl), ‘허니’(Honey), ‘루팡’(Lupin), ‘미스터’, ‘스텝’(Step)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겼다. 일본 진출에도 성공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카라는 2022년 11월 카라 데뷔 15주년을 맞아 스페셜 앨범 ‘무브 어게인’(MOVE AGIAN)을 발매하고 활동했다. 또한 지난 7월 구하라의 목소리가 들어간 디지털 싱글 ‘헬로(Hello)’가 포함된 디지털 싱글을 발표하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jayee212@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