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민규기자] “단, 여덟 팀만 살아남는다.”
‘2023 LoL 월드챔피언십(롤드컵)’이 예선무대를 끝내고 이제 본게임을 앞두고 있다. 16개 팀이 승부를 펼쳐 ‘3승’을 먼저 거두는 순서대로 8강행을 확정 짓는다. 그야말로 ‘강자존의 법칙’이다. 특히, 국내외 팬들이 학수고대했던 한국 대표인 젠지와 T1, KT 롤스터, 디플러스 기아가 대회 첫 경기를 치른다. ‘롤드컵 제패’를 향한 이들 네 팀의 진격에 관심이 쏠린다. 선봉에 서서 첫 경기를 맞는 팀은 우리네 전설 ‘페이커’ 이상혁이 이끄는 T1이다.
예선은 끝났다. 오는 19일부터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KBS 아레나에서 롤드컵 본선무대인 스위스스테이지가 펼쳐진다. 지난 15일 열린 스위스스테이지 최종 진출전을 통해 베트남(VCS) 1번 시드인 GAM e스포츠와 EMEA(LEC) 4번 시드인 팀 BDS가 막차로 합류하면서 16개 팀이 모두 가려졌다.
이어진 스위스스테이지 추첨식을 통해 1라운드 대진도 완성됐다. 스위스스테이지 추첨 원칙에 따라 각 지역의 1번 시드인 젠지와 징동 게이밍, NRG e스포츠, G2 e스포츠는 4번 시드인 디플러스 기아, 웨이보 게이밍, GAM e스포츠, 팀 BDS 가운데 다른 지역의 한 팀과 1라운드에서 맞붙는다.
추첨 결과, 한국의 젠지는 베트남 대표인 GAM e스포츠를 상대하며 NRG e스포츠는 중국의 웨이보 게이밍, G2 e스포츠는 한국의 디플러스 기아, 징동 게이밍은 유럽의 팀 BDS와 1라운드에서 만난다. 또한, 각 지역 2번 시드인 T1과 클라우드나인, 빌리빌리 게이밍, 프나틱의 상대로는 각각 북미의 팀 리퀴드, 유럽의 매드 라이온스, 한국의 KT 롤스터, 중국의 리닝 게이밍이 선택됐다.
한국 대표로 출전하는 네 팀의 스위스스테이지 첫 대진을 보면 1, 2번 시드와 3, 4번 시드의 희비가 엇갈렸다. 1번 시드인 젠지와 2번 시드인 T1은 각각 GAM e스포츠와 팀 리퀴드라는 상대적으로 쉬운 상대를 만났다. 반면, 3번 시드인 KT 롤스터는 LPL 스프링과 서머,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서 모두 준우승을 거둔 빌리빌리 게이밍을 상대하고 4번 시드인 디플러스 기아는 역대 롤드컵에서 한국 팀을 상대로 좋은 성적을 거뒀던 G2 e스포츠를 상대로 첫 경기를 치른다.
T1이 스위스스테이지 첫 선봉에 서서 북미의 팀 리퀴드와 맞대결을 펼친다. 이번 롤드컵에서 처음 도입된 스위스스테이지는 그야말로 ‘강자존의 법칙’이 적용된 방식이다. 16개 팀이 1라운드 결과에 따라 자신과 승패가 같은 팀과 대결하며 3승을 먼저 달성하는 8개 팀이 상위 단계인 녹아웃스테이지에 진출한다. 1라운드 대결은 추첨 과정에서도 시드와 지역 배분이 적용됐지만 2라운드부터 모든 매치업은 랜덤 방식으로 진행된다. 스위스스테이지의 대부분의 경기는 단판제로 진행되지만 3승과 3패가 결정되는 매치업은 3전2선승제로 펼쳐진다.
단판 승부로 진행되는 19일 1라운드와 20일 2라운드는 오후 2시부터 하루 8경기를 소화하며 3승 팀이 나오는 3라운드 첫날인 21일은 오후 4시부터 3전2선승제로 두 경기가 치러진다. 22일에는 오후 4시부터 단판제 네 경기가 열리고, 23일에는 3전2선승제 두 경기가 펼쳐진다. 2주 차인 26일부터 28일에는 오후 4시부터 3전2선승제 경기가 두 경기씩 치러지며, 스위스스테이지 마지막 날인 29일에는 오후 1시부터 3전2선승제 세 경기가 진행된다. km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