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조광태 기자] 다양한 유형의 재난에 대비한 중앙부처, 지방자치 단체, 지방행정기관, 공공기관단체의 재난대비 훈련이 실시된다.

전라남도는 25일 목포시, 고흥군 등 훈련을 시작으로 오는 11월 3일까지 2023년 3회차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도내 18개 시군이 각각 주관하고 130여 기관이 합동으로 진행한다. 다중밀집시설 대형화재, 산불 등 주로 가을·겨울철에 발생 위험이 높고 대규모 피해가 우려되는 재난 유형을 중심으로 실시된다.

목포시 등 12개 시군은 대형할인마트, 문화체육센터, 경기장 등 다중밀집시설에서의 대형화재 대응 훈련을 실시한다.

시설 이용 인원을 대피시키고 화재를 진압하는 등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한 재난 초기 자체 대응 역량을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곡성 등 5개 군에서는 대규모 산불 발생 상황을 가정하고 산림청, 소방서, 군부대 등 30여 기관과 함께 훈련한다.

산불이 대형화되는 추세인 만큼 관계기관이 총동원돼 산불 진화를 위한 협력 대응체계를 주로 점검한다.

무안군은 기상악화로 인한 무안공항에서의 여객기 활주로 이탈 사고와 공항시설 파괴, 인근 야산 화재 발생에 대비한 훈련을 실시한다.

올해 안전한국훈련은 재난현장과 재난안전대책본부·사고수습본부 가동을 실시간으로 연계해 진행하는 통합연계훈련을 도입했다.

재난 초기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한 소방, 경찰, 시군, 재해(재난)의료지원팀(DMAT) 등 1차 대응기관의 협력체계 강화에 중점을 두고 추진한다.

오미경 전남도 사회재난과장은 “2023년 안전한국훈련은 실제 상황에 준하도록 훈련을 실시해 재난의 실전적 대응 역량과 시군·소방·경찰 등 1차 대응기관의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며 “안전한국훈련 기간 중 직장, 학교 등 주변에서 실시되는 훈련에 도민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기관별 훈련에 대한 평가를 운영, 훈련 중점사항이 계획대로 잘 이뤄졌는지 점검·개선하고, 올해 훈련 성과와 미비점을 총괄 분석해 2024년 재난대비훈련에 반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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