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첼시가 전 구단주인 로만 아브라모비치와 관련된 지불금 등으로 인해 조사를 받을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BBC는 16일(한국시간) ‘첼시의 전 구단주 아브라모비치는 역외 회사를 이용해 에이전트 및 직원과 수천만 파운드 상당의 거래를 했다. 이는 첼시의 이익을 위한 것으로 확인됐다. 공식적인 신고가 없었다면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규정 위반이다’라고 전했다.
재중 규칙 위반이 인정되면 벌금 부과는 물론, 포인트가 차감된다. 앞서 맨시티도 100건이 넘는 재정 규반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 지난 5월에는 에버턴이 규정 위반 혐의로 EPL로부터 독립 위원회에 회부됐다.
축구협회(FA)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모두 첼시의 잠재적 재정 규칙 위반을 조사하고 있다.
앞서 첼시는 지난 2012년부터 2019년까지 ‘불완전한 재정 정보 제출’로 인해 재정적 페어 플레이 규칙을 위반, 지난 7월 유럽축구연맹(UEFA)로부터 860만 파운드의 벌금을 물었다. 현 구단주인 토드 보엘리와 사모펀드 클리어 레이크에 매각된 이후 이러한 위반 사항이 보고됐다.
첼시 대변인은 “현재 제기된 주장은 토드 보엘리 등이 팀을 소유하기 이전의 일이다. 팀이 공개하지 않은 문서에 근거한 것인데, 우리는 그 어떤 개인과도 관련이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규정 전수와 투명성이라는 팀의 핵심 원칙에 따라 기관의 조사에 적극적으로 임했고, 앞으로고 그렇게 할 것”이라고 했다.
또 매체에 따르면 아브라모비치가 일련의 페이퍼 컴퍼니들을 통해 사실상 소유한 페이퍼 컴퍼니 ‘피노토 홀딩스’와 ‘그로소라 홀딩스’는 2003년 러시아 광고 대기업 ‘비디오 인터내셔널’의 지분을 12.5%씩 총 25% 사들여 논란이 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kka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