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공일 2023년 10월 30일.
공사 기간은 60개월, 2028년 10월 29일경 준공계획.
[스포츠서울 | 대전=조준영기자] 대전하수처리장 시설현대화 사업이 12년 만에 첫 삽을 떴다.
대전시는 16일, ‘대전하수처리장 시설현대화 민간투자사업’ 사업시행자가 제출한 착공신고서 검토 결과, 적정으로 통보되면서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지난 9월 실시계획 승인 후 사업시행자는「대전하수처리장 시설현대화 민간투자사업 실시협약」제21조에 따라 건설사업관리자에게 착공일을 2023년 10월 30일로 지정한 착공신고서’의 검토를 의뢰했고, ‘신고서’에는 현장기술인 자격 및 품질 안전관리계획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이에 건설사업관리자는 착공신고서를 종합 검토하였고 지난 11월 15일 대전시에 신고서의 적정함을 통보한 바 있다.
착공일은 2023년 10월 30일이고 공사 기간은 60개월로 2028년 10월 29일경 준공될 계획이다. 현재 토지보상과 함께 본격적인 공사추진을 위해 공사 차량 진입도로 확보 등을 준비하고 있다.
대전하수처리장 시설 현대화 민간투자사업은 총사업비 7,176억 원을 투입하여 기존 원촌동 하수처리장과 오정동 분뇨처리장을 ‘유성구 금고동 103-1번지 일원’으로 통합 이전하는 사업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시설용량은 65만㎥/일 규모이며 첨단 공법을 도입해 하수처리시설을 현대화하고 지하로 건설하여 악취 발생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며 지상에는 생태공원 등 시민들이 여가 공간을 조성해 하수처리장이 혐오시설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시민들이 즐겨 찾는 친환경 녹색 쉼터로 만들 계획이다’ 라고 설명했다.
1989년부터 가동을 시작한 원촌동 하수처리장은 시설 노후화에 따라 수처리 기능 저하와 운영비용 증가 등의 문제를 겪어 왔다. 특히 건설 당시 시 외곽지역이었던 하수처리장에 대단위 공동주택 단지 입지 등 주거지역으로 변모하면서 지역 주민들은 악취로 인한 고통을 호소해 왔다.
무엇보다 원촌동 하수처리장은 개방형으로 시설되어 있어 시설 개선만으로는 악취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어려우며 주거단지와 인접해 있어 미관에도 좋지 않고 지역의 균형발전 저해 요인으로 작용하는 등 이전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이에 대전시는 ‘2011년 하수처리체계 재정립 연구용역을 발주해 경제적이고 안정적인 완전 이전 방식으로 사업 방향을 정하고, 2012년 이전 계획을 환경부로부터 승인받았다. 또한 이전 비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16년부터 민간투자사업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방향을 검토하며 대전시 오랜 숙원사업의 해결 기반을 마련했다’ 고 전했다.
대전하수처리장 시설현대화 민간투자사업은 2019년 한국개발연구원(KDI) 적격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급물살을 타게 됐다. 이후 제3자 제안공고를 거쳐 대전엔바이로㈜(주간사 ㈜한화)가 우선협상자로 선정되었고 2022년 1월 실시협약이 체결됐다.
대전시는 △실시설계 검토 △문화재지표조사 △경관심의 △설계 안전성 검토 △환경영향평가 협의 △지하안전 영향평가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승인 △도시 관리계획 결정(변경) △재해 영향성 검토 △실시설계 경제성, 적격성 검토 △실시협약 변경체결 △개발행위허가 △산지전용허가 등의 행정절차 등을 순차적으로 진행했으며 최종적으로 지난 9월 실시계획 승인 고시를 완료했다.
대전시는 ‘하수처리장 이전을 통해 안정적 하수처리 체계 구축은 물론 악취 문제의 근본적 해소, 일자리 창출 등 경제적 효과, 대덕연구개발특구 재창조를 위한 토지자원 확보 등 1석 3조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하수처리장 이전 및 현대화를 통해 시민의 안정적 생활하수 처리는 물론, 사업 후 원촌·전민·문지동 일원 5만여 세대의 악취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되고, 사업시행에 따른 1조 8600억 원 규모의 생산 유발효과와 1만 1,600명의 취업 유발효과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 밝혔다.
추가로 회덕IC 신설, 대덕특구 동측 진입로 개설 등 교통여건이 개선되는 원촌동 하수처리장 부지(404,334㎡)에는 ‘첨단바이오메디컬 혁신지구’로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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