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조광태기자] 전남 고흥군(군수 공영민)이 운영한 재가 암환자 자조모임이 큰 호응으로 성공리에 마쳤다.

지난 8일부터 16일까지 보건소에서 재가 암환자와 가족 등 20여 명을 대상으로 자조모임 프로그램을 운영해 참여자의 호응과 심신 치유 등 만족도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암 질병으로부터 오는 심리적 불안감과 우울감 해소를 위해 마련된 이번 프로그램은 ▲천연 화장품 만들기 ▲실내 공기정화 식물 가꾸기 ▲화순전남대학교병원 암 생존자 지지센터 프로그램 등 다채롭게 진행됐다.

앞서, 지난 6월과 10월 2회에 걸쳐 보건소 ‘팔영산 편백숲 길 따라 마음산책’과 연계한 재가 암환자와 가족 40명이 참여한 가운데 편백숲 체험, 우울감 검사, 기치료, 명상, 수 치유(삼색탕, 온열) 등 프로그램을 진행해 큰 호응을 받았다.

올해로 5년째 암 치료 중인 한 분은 “이런 좋은 프로그램을 자주 했으면 좋겠다. 비슷한 아픔을 겪는 분들과 서로 공감이 가는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힘이 생긴다.”라며, 직접 만든 행운목 수반을 보이면서 매우 기뻐했다.

군 보건소 관계자는 “올해 참여자의 만족도가 큰 만큼 내년에는 프로그램 운영 횟수를 늘리고 더 다채롭게 준비하겠다.”라며,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고흥군은 집에서 투병하는 암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고 가족 구성원들이 환자를 보호하고 간호하는데 지나친 부담을 지지 않도록 재가 암환자 관리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찾아가는 방문 보건서비스 제공과 영양 불균형이 우려되는 등록대상자 217명에게 영양 보충 식품을 제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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