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대한항공이 선두 자리를 꿰찼다.

대한항공은 25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1 25-16 25-23)으로 승리를 따냈다.

승점 25를 확보한 대한항공은 1경기를 덜 치른 우리카드(승점 22)를 제치고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우리카드는 26일 OK금융그룹과 맞대결을 펼친다. 반대로 4연패를 당한 현대캐피탈(승점 8)은 6위를 유지했다.

대한항공은 거칠 것이 없었다. 외국인 선수 링컨이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인 18득점을 올렸고, 김규민, 곽승석, 정한용이 10득점씩 올리며 힘을 보탰다. 현대캐피탈은 외국인 선수 아흐메드(15득점)가 고군분투했으나 국내 선수들의 득점 지원이 부족했다. 범실에서 22-15로 더 많았고, 블로킹도 3-6으로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에서는 흥국생명이 한국도로공사를 세트 스코어 3-0(27-25 25-20 25-)으로 승리했다. 파죽의 7연승을 내달린 흥국생명(승점 28)은 1경기를 덜 치른 2위 현대건설(승점 20)과 격차를 8점으로 더욱 벌렸다. 도로공사는 승점 12로 6위 제자리걸음했다.

흥국생명은 옐레나(21득점)와 김연경(14득점)이 35점을 합작했다. 레이나가 8득점으로 뒤를 이었다. 도로공사는 부키리치가 20득점으로 공격을 진두지휘했으나, 국내 선수 중 두 자릿수 득점을 한 명도 해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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