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조광태기자] 전남 곡성군(군수 이상철)이 지난 20일과 22일 양일간 진행된 우리군 문화재 바로알기‘역사 길을 밟다’ 행사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번 문화재 바로 알기 행사는 협동조합 그리곡성과 협업해 진행됐다.
곡성군 문화재의 고유한 가치와 역사적 의미를 활용해 문화유산 관광자원으로 창출하고자 기획됐다.
참가자들은 전문가와 함께 문화재의 숨어 있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옛 선인들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는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첫날 행사에는 조선 지방교육의 산실인 옥과향교와 고려조 조통장군과 아왕공주의 슬픈 사랑 이야기가 전해지는 옥과성황당을 방문했다.
이후 목조신상이 있는 도산사와 임진왜란 최초 의병장 월파 유팽로 선생의 충의 정신이 깃든 유월파정렬각, 그리고 의마총을 답사했다.
또한 섬진강의 대표 정자인 함허정을 방문하고, 정자에서 빠질 수 없는 풍류와 국악공연을 선사하며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두 번째 날에는 고려개국공신인 신숭겸의 발자취를 따라 신숭겸의 위패를 모시고 있는 덕양사, 태를 묻어둔 용산단, 용마를 메어 두었다던 계마석을 차례로 답사했다.
이날의 백미는 참죽곡면 당동리 마을에 숨겨진 보물인 고려시대에 조성된 당동리석조여래좌상과 전화장사지석불좌상을 관람하는 기회였다.
이 불상이 있는 곳에서는 마을과 옛 폐사지의 흔적도 볼 수 있어, 참가자들에게 매력적인 경험을 제공했다.
또한 참가자들은 건립 당시의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함안조씨 문중 재각인 영류재를 방문하기도 했다. 이어서 정원인 ‘아상원’ 앞에서 펼쳐진 ‘핸드팬 공연’을 마지막으로 모든 행사가 마무리됐다.
군 관계자는 “우리군 문화재에 대해 관심을 가져주시고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지역 문화유산을 어떻게 활용하고 널리 알릴 수 있을지에 대해 계속해서 고민하며, 이를 위한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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