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수원=좌승훈기자〕경기도는 직장보육 사각지대인 중소기업 근로자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공동직장어린이집’ 설치를 올해 4곳 지원했고, 2026년까지 총 15곳을 지원할 것이라고 13일 밝혔다.
공동직장어린이집이집은 근로복지공단 공모사업으로 2개 이상의 우선지원 대상기업(상시근로자 500인 이하) 간 협력으로 설치·운영하는 어린이집이다.
영유아보육법상 직장어린이집 의무설치 사업장인 상시근로자 500인 이상 또는 여성근로자 300인 이상인 대기업, 행정·공공기관 등과 달리 자체적으로 어린이집을 설치·운영하기 어려운 중소기업에서 선호하는 방식이다.
도는 올해 중소기업 공동직장어린이집 예정지 과천 2개소, 성남 1개소, 용인 1개소 등 총 4개소를 선정해 개소당 도비 5000만 원에서 1억 5000만 원을 지원했다. 이 중 지난 8월 과천시 과천센텀스퀘어어린이집, 11월 용인시 기흥ICT밸리어린이집이 각각 개원해 총 24명의 영유아가 등원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의 2021년 어린이집 유형별 만족도에 따르면 직장어린이집(4.62)이 국공립(4.15)이나 민간(4.02)보다 만족도는 높지만, 중소기업 근로자들은 혜택을 받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정화 보육정책과장은 “도는 앞으로도 산업단지 등 중소기업 밀집지역 보육수요를 적극 발굴해 공동직장어린이집 설치를 지원하는 등 도민에게 차별 없는 양질의 공보육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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