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그룹 플라이 투 더 스카이 브라이언이 결혼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18일 방송된 KBS Cool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는 가수 브라이언이 ‘전설의 고수’ 코너에 출연했다.
박명수는 ‘청소광’ 콘텐츠로 인기를 끌고 있는 브라이언에게 “요새 바쁜 건가. 전성기가 또 왔나”라고 물었다. 브라이언은 “바빠졌다”라며 “사람들은 그렇게 말하지만 저는 전성기가 왔다기보다도 좋아하는 것에 미치니까 사람들이 그걸 좋아하는 것 같다”라고 답했다.
“오늘도 평택에서 기차 타고 오신 건가”라고 묻자 “오늘은 기분 좋게 용산에서 잤다. 제가 용산 원룸 사무실용으로 쓰고 있다. 피곤할 때는 거기서 잔다”라고 답했다.
박명수가 “너무 깔끔 떤다는 말도 있는데”라고 묻자, 브라이언은 “옛날부터 사람들이 하는 말이 ‘넌 너무 깔끔하고 지나치게 정리한다’고 한다. 근데 연예계에 비슷한 사람들이 많더라. (서)장훈이 형도 있고 노홍철도 있고 빽가도 있다”라고 답했다.
브라이언은 “근데 깔끔한 사람들도 방식이 다르다. 장훈이 형은 아예 집에 사람 초대 안 하고, 홍철이 형은 사람 초대해도 동시에 청소하고, 빽가도 사람 초대 안 한다. 저 같은 경우는 사람 초대해도 가고 난 다음에 저 혼자 좋아하는 음악을 틀며 청소하는 게 힐링이 된다”라고 덧붙였다.
박명수는 “(언급한 인물들이) 전부 미혼이다. 너무 깔끔하고 각이 안 맞아서 불안하면 여성분들이 접근하기 어려운가 보다”라고 전했다.
브라이언은 “비혼이 되고 싶은 생각은 없지만 저는 그쪽이 좀 더 가까운 것 같다”라고 고백했다. 그는 “5 대 5로 따지면 7 대 3 정도다. 연예인들은 알다시피 팀 활동했던 사람들은 멤버랑 매니저가 늘 붙어있었기 때문에 나만의 시간을 20년 넘게 안 가졌기 때문에 지금 혼자 살면서 혼자만의 시간이 저한테는 천국이다”라고 밝혔다.
외롭지 않냐는 질문에는 “절대 (외롭지 않다)”라며 “많은 분들은 외로움을 타면 ‘누군가 옆에 있었으면 좋겠다’ 느꼈을 텐데 전혀 그 느낌이 없다. 외로움을 안 타고 강아지 두 마리 키우다 보니까 빈 공간을 채워주는 것 같다. 미혼인 선배님들도 ‘결혼은 나중에 해도 된다’ 말씀 하시니까 ‘내가 먼저 결혼을 해도 될까’ 생각을 할 때도 있고, 최근에는 쥬얼리 이지현 씨랑 방송을 했는데 ‘오빠 결혼은 선택일 뿐이야’ 했다”라고 답했다.
박명수는 “그런 의견은 갖고 있지만 사회적으로는 결혼을 해줘야 하는데. 본인만의 행복을 추구하는 것에는 존중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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