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대한축구협회(KFA)는 2일 서울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린 ‘2023 KFA 어워즈’에서 미래 방향성을 제시하는 새로운 미션, 가치, 목표를 담은 가치 체계를 발표했다. 또 지난 4년간 사용한 ‘무빙 포워드(MOVING FORWARD) - 두려움 없는 전진’을 대신할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도 공개했다.
새 미션은 ‘축구가 함께 하는 행복한 대한민국’이다. KFA는 “대한민국 축구 존재 이유는 무엇인가라는 근원적 고민 속에 ‘국민’, ‘축구’, ‘행복’이라는 키워드를 찾아냈다. 이를 바탕으로 ‘축구가 함께하는 행복한 대한민국’이라는 미션을 도출했다”고 설명했다.
가치체계는 최상위 개념인 ‘미션’ 아래 3대 가치, 그리고 그 아래 핵심 목표 세 단계로 구성했다. 미션 달성을 위한 핵심 요소인 3대 가치는 ‘대표’, ‘책임’, ‘육성’이다. ‘대표’는 각급 대표팀 경쟁력 강화를 통한 위상 제고와 자긍심 고취, ‘책임’은 일관한 정책과 제도로 책임 있는 축구 행정의 실현, ‘육성’은 미래 축구 인재 양성으로 자생력 강화다.
3대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하위 개념으로 핵심 목표를 설정했다. 그리고 FIFA 월드컵 주기인 4년마다 재설정하기로 했다.
첫째 ‘대표’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핵심 목표는 ▲한국 축구의 기술 철학 정립 ▲국가대표팀의 우수 성적 달성 ▲유·청소년 대표팀의 경기력 향상이다.
둘째 ‘책임’의 가치를 실천하기 위한 핵심 목표는 ▲1부에서 7부에 이르는 성인 축구의 디비전 완성 ▲3~4부 활성화를 통한 K리그와 승강제 실현 ▲5~7부 육성을 통한 풀뿌리 축구 강화다.
마지막으로 ‘육성’의 가치 달성을 위해서는 ▲선수, 지도자, 심판, 행정가 등 전문 인재 육성 ▲저변 확장과 마케팅 강화를 통한 축구 산업의 확대 ▲세계 최고 수준의 축구종합센터(NFC) 건립이다.
핵심 목표를 북중미 월드컵이 열리는 2026년까지 달성하겠다는 게 KFA 견해다. KFA는 “이번에 발표한 가치체계는 창립 80주년이던 지난 2013년에 발표한 비전 해트트릭 2033을 계승하는 동시에 한단계 발전시킨 것”이라고 밝혔다.
또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은 ‘PLAY ON-모두가 빛나는 순간’이다. KFA는 “축구의 역동적인 움직임, 우리의 일상을 깨우는 축구의 힘, 축구로 모두가 함께 행복을 나누는 특별한 순간을 함축적으로 표현한 슬로건”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ON은 열정의 ‘지속’이라는 의미도 있지만, ‘켜다’라는 맥락에서 우리의 일상을 깨워주는 축구의 영향력과 가치를 동시에 담고 있다”고 덧붙였다.
kyi048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