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 기자] ‘장원영 친언니’ 장다아와 ‘솔로지옥 2’에서 덱스와 러브라인을 형성했던 신슬기가 첫 드라마 주연을 맡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피라미드 게임’이 29일 공개를 앞두고 있다. ‘피라미드 게임’은 한 달에 한 번 비밀투표로 왕따를 뽑는 백연여고 2학년 5반에서 학생들이 가해자와 피해자, 방관자로 나뉘어 점차 폭력에 빠져드는 잔혹한 서바이벌 서열 전쟁을 그린다. 달꼬냑 작가의 동명의 인기 웹툰이 원작이다.
지난해 tvN 드라마 ‘성스러운 아이돌’ 연출을 맡았던 박소연 감독과 신예 최수이 작가가 여고생들의 예측 불가능한 심리를 섬세하고 날카롭게 그릴 예정이다.
넷플릭스 ‘지금 우리 학교는’으로 좀비 액션과 학교 스릴러물을 성공적으로 그려낸 이재규PD가 크리에이터로 참여한다. 영화 ‘완벽한 타인’과 넷플릭스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를 통해 히트 메이커로 등극한 이재규 PD표 ‘K-학원물’에 관심이 집중된다.
특히 ‘피라미드 게임’은 공개 전부터 화려한 출연진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우주소녀 출신 가수 겸 연기자 김지연(보나)이 주인공 성수지를 연기한다. 전학과 동시에 최하위 F등급이 됐지만 피라미드 게임을 조금씩 공략하며 ‘게임 저격수’로 각성하는 인물이다.
KBS2 ‘란제리 소녀시대’(2017), KBS2 ‘당신의 하우스헬퍼’(2018), KBS2 ‘오! 삼광빌라!’(2020)등으로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온 김지연은 지난 2022년 tvN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를 통해 주연 여배우로 훌쩍 자리매김했다. 극 중 나희도와 경쟁자와 친구를 넘나드는 고유림으로 분해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피라미드 게임’으로 돌아온 김지연은 “잔혹한 게임이지만 폭력이 아닌 게임의 룰을 이용해 맞서는 것이 매력적”이라며 학생들의 치열한 두뇌 싸움과 심리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데뷔작인 영화 ‘들꽃’(2015)으로 2016년 제36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에서 신인여우상을 수상하며 주목받은 정하담, 지난해 tvN ‘일타 스캔들’에서 이미옥(황보라 분)의 딸 장단지 역할을 맡았던 류다인, MBC ‘옷소매 붉은 끝동’에서 성덕임(이세영 분)과 동무이자 침방나인이었던 하율리 등 쟁쟁한 여배우들이 치열한 서바이벌 서열 전쟁에 뛰어든다.
주목할만한 신예들의 활약도 기대를 모은다. 아이브 장원영의 친언니인 장다아와 넷플릭스 ‘솔로지옥 2’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신슬기가 첫 연기 도전에 나섰다.
장다아는 모두가 사랑하는 2학년 5반의 백하린 역을 맡았다. 2001년생으로 장원영과는 3살 차이인 장다아는 데뷔 전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한 TV 광고에서는 ‘장원영과 똑 닮은’ 외모로 화제를 모았다.
지난해 4월 소속사 킹콩 by 스타쉽과 전속계약을 맺고 연예계 생활을 시작했다. 장다아가 자신의 첫 주연작인 ‘피라미드 게임’을 통해 연기력을 증명하고 ‘장원영 친언니’가 아닌 ‘장다아’로 설 수 있을지도 관심이 집중된다.
신슬기는 게임의 진행자이자 전교 1등 FM 반장 서도아 역을 맡았다. 1998년생으로 서울대학교에서 피아노를 전공한 그는 ‘솔로지옥 2’에서 덱스와 러브라인을 이루며 눈도장을 찍었다. 미스 춘향 출신으로 글래머러스한 몸매와 미모가 돋보인다.
신슬기는 장다아와 마찬가지로 ‘피라미드 게임’을 통해 배우로 데뷔한다. 연기력을 입증해 ‘솔로지옥 2’에 이어 자신의 대표작을 추가할 수 있을지도 기대를 모은다.
‘피라미드 게임’ 제작진은 “사회의 축소판 같은 백연여고 2학년 5반에서 벌어지는 피라미드 게임, 지키려는 자와 깨부수려는 자의 두뇌 싸움이 다이내믹하게 그려진다”고 기대감을 높였다. 또한 “학생들이 변화하는 과정을 통해 장르적 쾌감과 함께 의미 있는 메시지를 남길 것”이라고 전했다. tha93@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