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황철훈 기자] 한림대학교성심병원은 지난 21일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주관한 ‘AI·5G 기반 서비스로봇 융합모델 실증사업’ 최종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우수’ 평가를 받았다.

한림대성심병원은 지난 2022년 8월부터 의료서비스 로봇 7종 78대를 현장에 투입해 운영하고 있다. 국내 최다 종, 최대 규모로 이를 통해 의료진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환자에게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했다. 특히 ‘병원 특화 로봇 사용 시나리오’ 10가지를 구현해 실증을 시작한 지 1년 5개월 만에 2만4849건의 로봇 서비스 활용 건수를 기록했다.

이밖에 △국내 최다 종 로봇 연동 통합 관제 플랫폼 구축 △의료 서비스 로봇 전문가 워킹 그룹 운영 및 성과 공유 확산 △완성도 높은 로봇 사용 시나리오 개발 △공간 인프라 연동에 따른 다양한 서비스 활용 성과 등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사업을 총괄한 이미연 한림대성심병원 커맨드센터장은 “고령화 시대에 의료 서비스 로봇은 모든 병원에서 필요로 하는 필수적 요소가 될 것임을 본 사업을 통해 확신하게 되었다”며 “로봇 도입 및 활용 전략을 타 의료기관에 확산 전파하고자 하며, 병원에 더욱 적합한 로봇 기술 개발을 위한 학계 및 산업계와의 협업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국의 로봇 기술에 스마트 기술 병원 적용의 체계가 결합되면 K-의료의 해외 진출에 있어 경쟁력 있는 중요한 분야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림대성심병원은 지난 2022년 5월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빅웨이브로보틱스와 함께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주관한 ‘AI·5G 기반 서비스로봇 융합모델 실증사업’에 선정돼 사업을 총괄해 왔다. 특히 이 사업은 의료서비스로봇 활용의 세계적 모범사례로 꼽혀 지난해 9월 덴마크 고령부 장관이 견학차 한림대성심병원을 방문하기도 했다.

colo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