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ㅣ 남원=고봉석 기자] 남원시 공공산후조리원 건립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시는 27일 최경식 시장과 보건소장, 담당과장, 건축설계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남원시 공공산후조리원 건립 건축 설계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하고 기본설계안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남원시 민선8기 공약사항으로 추진중인 공공산후조리원은 고죽동 200-4번지 일원에 총사업비 91억 원(국도비 76, 시비 15)을 투입해 연면적 약2,000㎡(산모실 13실), 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사업부지 주변 남원의료원과 연계하고 대지환경을 반영한 최적의 배치안을 도출했고, 입구부터 신생아실의 공간과 동선을 분리하여 감염병 차단과 예방을 위한 가장 안전한 산후조리 시스템을 반영했다.
설계안은 산모 중심의 맞춤형 치유공간으로 건축된다.
건물 중앙의 햇살 가득한 실내 정원은 산모들에게 휴식과 힐링의 공간으로 활용되고 테라피실, 운동실, 프로그램실은 산모의 심리적 안정감과 빠른 회복을 유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1층 선큰 로비과 2층 맘카페 공간은 높은 층고로 개방감과 쾌적함을 제공하게 된다.
또 넓은 창을 통해 24시간 언제든지 신생아실을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옥상 전망데크 등 외부와 연결되는 다양한 휴게공간도 마련해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시는 기본설계안를 토대로 오는 4월까지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5월부터 공사 착공 절차를 밟는다. 이후 12개월 정도의 공사 기간을 거쳐 2025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전북 도내 최초이자 지리산권 대표 공공산후조리원으로 많은 분들이 기대하고 있는 만큼 산모와 출생아에게 가장 안전하며 전국 최고의 산후조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로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원, 순창, 임실 등 전북 동부권 지역 임산부들은 산후조리원이 없어 주로 전주, 광주 등 다른 도시로 이동해야 하는 불편을 겪어 왔으나 공공산후조리원이 건립되면 시간적, 경제적으로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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