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이미향(31·볼빅)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총상금 180만 달러) 마지막 날 뒷심을 발휘하며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이미향은 3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 클럽 탄종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적었다.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를 기록해 니시무라 유나, 하타오카 나사(이상 일본),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함께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미향은 라운드를 거듭하며 좋은 성적을 거뒀다. 첫 날 공동 30위에 그친 이미향은 2라운드에서 순위를 공동 15위로 끌어올렸고, 3라운드에서 4타를 줄이며 공동 12위로 마쳤다. 그리고 마지막 날 5타를 줄이며 역전 우승을 노렸으나 정상에는 닿지 않았다. 그래도 올시즌 첫 ‘톱3’에 이름을 올렸다.
해나 그린(호주)이 13언더파 275타로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12언더파 276타를 적은 2위 셀린 부티에(프랑스)를 1타차로 따돌리며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 대회 ‘3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 고진영(29·솔레어)은 전날 선두와 격차를 좁히며 역전 우승을 노렸지만 실패했다. 고진영은 7언더파 281타로 공동 8위를 차지했고, 최혜진(25·롯데)은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로 김세영(31·메디힐)과 함께 공동 17위로 마쳤다.
유해란(23·다올금융그룹)과 전인지(30·KB금융그룹)는 3언더파 285타를 쳐 공동 22위에 이름을 올렸고, 신지은(32·한화큐셀)은 1언더파 287타로 공동 26위, 양희영(35)은 이븐파 288타 공동 29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km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