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문학=원성윤 기자] 한화가 개막 2연전에서 12점을 뽑아낸 SSG 타선을 무득점으로 잠재웠다.

한화는 26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경기에서 SSG를 6-0으로 눌렀다. ‘무조건 포크볼’ 한화 김민우(29)는 5이닝 1안타 5삼진 무실점으로 1승을 챙겼다.

투구수 91개 가운데 32구가 포크볼이었다. SSG 타자들은 알고도 못쳤다.

1,2회말 최지훈 박성한 최정 고명준 모두 포크볼로 삼진을 잡았다. 3회말, 전의산을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으나 중견수 임종찬이 뜬공을 모두 잡아내며 김민우 어깨를 가볍게했다.

4회말, 한유섬은 스트라이크 존을 벗어난 몸쪽 포크볼에도 사정없이 방망이가 돌아갔다. 5회말, 1사 1,2루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뜬공, 땅볼을 유도하며 위기를 벗어났다.

한화는 5회초 4득점하며 선발 로버트 더거를 공략했다. 안치홍 최재훈 최인호 적시타가 터지며 2점을 뽑았다. 최은성은 146㎞ 투심 패스트볼을 당겨치며 좌전 적시타로 2타점을 올렸다. 노시환은 2점 홈런(130m)을 쏘며 6-0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승리투수 김민우는 “속구 구위가 살아나면서 포크볼이 더 통했다”고 말했다. 최원호 감독은 “김민우가 5이닝 동안 상대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줬다”며 “시범경기에 이어 첫 정규리그 등판까지 확실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socool@sportsseoul.com